지난해 정어리 집단 폐사가 발생했던 마산 앞바다에서 정어리떼가 또다시 떼죽음을 당하면서 닷새만에 45톤(t)을 수거했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 11일~15일까지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 일대에서 정어리 폐사체 44.65톤을 전량 수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어리떼 폐사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대응에 나선 결과 15~20㎝크기 성어 폐사체가 하루에 5~16톤씩 거둬졌다. 폐사 직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폐사체들이 체내에 가스가 차면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수립한 정어리 집단 폐사 대응 대책에 따라 공무원과 어업인 등 220명과 어선·장비 등 42대를 동원해 수거 작업을 벌였다.
닷새동안 45톤에 달하는 양이 수거됐지만 아직 가라앉아 있는 폐사체가 추가로 떠오를 수 있어 시는 즉시 대응 가능한 상황반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국립수산과학원에 수거한 시료를 보내 폐사 원인 규명을 의뢰했다. 질병에 의한 폐사가 아닌 경우, 향후 발생하는 폐사체는 음식물 자원화 시설로 보내 퇴비나 사료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현재까지 수거된 폐사체는 전부 소각 처리됐다.
창원시 연안에서는 지난해에도 정어리 집단폐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악취·수질오염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작년 9월 30일부터 10월 말까지 한 달여 동안 총 226톤의 폐사체가 수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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