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윤여정 "세상 하나뿐인 꿀벌 식당에 초대합니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0-30 10:15:55
  • -
  • +
  • 인쇄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식물을 보살피는 배우 윤여정 (사진=그린피스)

국민배우 윤여정이 그린피스와 함께 벌들을 위한 '꿀벌 식당' 알리기에 나섰다.

꿀벌 식당은 기후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원인으로 꽃이 줄어들면서 먹이가 사라진 벌들을 위해 밀원꽃 씨앗 5종을 꿀벌 식당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금액 후원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전하는 그린피스 캠페인이다.

모든 야생식물과 농작물의 약 90%는 꽃가루받이를 곤충 등 동물에 의존하며, 특히 꿀벌은 북반구 한대·온대 지역의 농작물 꽃가루받이에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70, 80년대 대비 밀원식물 면적이 약 70% 감소하고 종류도 줄어들면서 꿀벌의 식량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황이다.

양봉업계에서는 꿀을 채집하는 시기인 5월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료용 설탕물을 공급하는데, 설탕물로는 꿀 속 다양한 영양분을 보충할 수 없어 건강하지 못한 벌이 늘어나고 이로인해 집단폐사 등 개체수 감소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꿀벌 식당 캠페인 영상에는 배우 윤여정이 출연해 벌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한다. 윤여정 배우는 꿀벌 식당 간판을 돌려 영업시작을 알리고, 제철 꽃과 토종식물 등 다양한 밀원꽃을 벌들의 먹이로 준비하면서 건강한 생태계의 소중함을 표현했다. 평소 기후위기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던 배우 윤여정은 건강한 생태계의 지표가 되는 벌을 살리자는 그린피스 취지에 공감해 이번 캠페인 영상에 재능기부로 출연을 결정했다.

윤여정 배우는 "그린피스에서 캠페인 영상 출연 제의가 오기전부터 기후위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많은 분들이 벌과 수분매개체를 보전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긴 여정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번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재능기부에 동참한 잔나비의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이 사용됐다.

한편 그린피스는 벌을 비롯한 수분매개체를 위해 건강한 생태계 필요성을 알리는 생물다양성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이번 '꿀벌 식당'과 더불어 전국 98개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 밀원식물 텃밭을 만드는 모금활동 '허니비 스쿨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세상 하나뿐인 OO 식당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영상=그린피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그룹, ESG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룹 내 계열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통합관

우리은행 'K-택소노미 AI' 도입으로 녹색금융 지원 강화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여신 심사에 활용하는 'K-택소노미 전문상담 AI'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K-택소노미'는 지난 202

金총리 "태양광·풍력 대폭 확대…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탄녹위 주최 콘퍼런스에 참가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에너지 대전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22

상가 셔터가 작품으로 변신...KCC, 5명 작가와 을지로에 '셔터아트'

최근 젊고 힙(Hip)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힙지로'로 불리우는 을지로가 KCC의 컬러로 물들고 있다. KCC는 '셔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을지로 일

신한은행, 한국형 녹색채권 1000억원 발행..."녹색수송 사업에 투입"

신한은행은 22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한국형 녹색채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하려면 '농민·농업' 중심 정책 일관돼야"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하려면 농민과 농업을 중심으로 일관되게 단계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최근 정부는 농촌 인구소멸과 에너지

기후/환경

+

폭염 오래 노출될수록 노화 속도 빨라진다

폭염에 자주 노출되면 노화가 더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5일(현지시간) 홍콩대 건축학부 도시계획디자인학과 궈추이(郭萃) 조교수와 연구진은

강릉은 4개월째 가뭄인데 서남부는 걸핏하면 '폭우'…날씨 왜 이럴까?

한반도 서해안은 기록적인 폭우로 물난리가 나는데 태백산맥 너머 동쪽에는 수개월째 비가 오지 않아 마실 물도 부족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서쪽은

157km 강풍에 다 날아갔다...베트남과 中하이난성 '쑥대밭'

최대 풍속 157km에 달하는 '괴물' 태풍 '가지키(Kajiki)'가 베트남과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섬을 초토화시켰다.지난 22일 발생해 하룻만인 23일 제13

폭염에 산불까지...美서부 축구장 1만5400개 '잿더미'

불볕더위가 극심하던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주에서 발생하던 산불이 몇 일째 번지면서 축구장 1만5400개 면적에 달하는 1만1000헥타르(ha)가 잿더미로

"생수·햇반·컵라면으로 살아요"...강릉 시민들, 물 부족에 아우성

서쪽지역은 최대 100mm의 폭우가 예보돼 있지만 강원도 강릉은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가 극에 달했다.지난 20일부터 계량기의 50%를 잠그는 제한

경기도, 퇴근길 폭우 대비 오후 6시 '비상1단계' 발령

퇴근길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가 25일 오후 6시를 기해 '비상1단계'를 발령한다.경기도는 25일부터 26일 오전까지 경기 북부와 남동부 지역을 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