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연말맞아 '나눔활동' 풍성...취약계층에 김치·연탄 기부 줄이어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4 10:51:44
  • -
  • +
  • 인쇄
▲23일 서상화 농심 총무팀장(우)과 김익환 동작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이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심)

겨울을 맞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기업들의 나눔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24일 우리금융그룹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방한용 침구와 의류 세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은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 산하 '서울지역 자활센터협회'와 '서울시 재가노인복지협' 등 관계기관이 선정한 노후주택 거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저소득 아동·청소년 800가구에 방한용 침구 3종 세트를, 저소득 고령층 100명에게는 방한 의류, 털장갑, 귀마개 등으로 구성된 방한의류 세트를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17년부터 매년 난방 텐트, 전기매트, 방한의류, 친환경 보일러, 단열 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보내기를 지원해 왔다. 올여름 에너지 취약계층 대상으로 여름용 침구세트와 냉방기기 설치 등을 지원했으며, 지금까지 에너지 취약계층 건강한 계절 보내기 지원사업으로 1만4000여 저소득 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농심은 지난 23일 본사 소재지인 서울 동작구 일대에 사랑의 김장김치 1400kg(약 560포기)와 연탄 3000장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심이 기부한 김장김치는 동작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관할지역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되며, 연탄은 동작구 상도동 일대 에너지빈곤층 가정에 배달된다. 농심은 지난 2009년부터 연탄 기부를, 2018년부터 김장김치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농심이 그간 전달한 연탄은 총 3만 7000장, 김장김치는 8090kg(약 3360포기)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3일 용인시수지노인복지관과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김장김치 10톤을 기부했다. 이날 복지관을 찾은 현대그린푸드 임직원 20명은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해 배식, 설거지 등 자원봉사 활동에도 참여했다. 용인시수지노인복지관은 기부받은 김장김치를 행정복지센터, 용인서부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용인시 수지구 내 취약계층 1000가구에 전달 예정이다. 

KT&G도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연말 김장 나눔행사'를 진행한다. KT&G는 지난 22일 서울시 성동구에서 '연말 김장 나눔행사'를 열고 김장 봉사와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부사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KT&G 임직원, 상상플래닛 입주기업 직원, 성동구 청년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김치 500포기를 담갔다. 김치는 성동구 지역 내 저소득층 300가구에 전달됐다.

김장 나눔행사는 23일 춘천에서도 진행됐다. 복합문화예술공간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KT&G 관계자를 비롯해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와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해 힘을 보탰다. 이날 만들어진 김치 900포기는 춘천 저소득층 410가구에 전달됐다.

▲22일 서울시 성동구청 광장에서 열린 '연말 김장 나눔행사'에서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부사장, 왼쪽 세 번째) 등 임직원들이 김장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T&G)

또 KT&G는 오는 27일 'KT&G 상상마당 부산'에 이어 다음 달까지 천안공장, 영주공장, 대구본부 등 지역기관에서 김장 나눔행사를 열고 연탄기부와 월동용품 및 생계비 지원 등 소외계층 대상의 겨울철 나눔 활동을 연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2일 하이프라자, 하이텔레서비스, 하이엠솔루텍, 하이케어솔루션 등 자회사들이 취약계층 이웃을 위한 연합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자회사 임직원 70여명과 강서구청, 지역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강서구 지역의 강서노인복지관 및 등촌1·4종합복지관을 찾아 배식, 설거지, 도시락 배달 등 무료 급식 봉사를 도왔다. 봉사 후에는 김치 3000kg을 기부하고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 등 총 300세대를 직접 방문해 김치를 전달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의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지역사무실 임직원들도 '아름다운가게'에 개인 물품을 모아 기부했다.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기부된 물품은 도서, 패션잡화, 디지털기기 등 300여개에 이른다.

지난 20일에는 대상 종가가 한국홍보전문가인 서경덕 교수와 함께 총 2톤 물량의 종가 김장김치를 나누는 '김치 감동 나눔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소셜서비스(SNS) 이벤트를 통해 당첨자 100명에게 종가 김치를 전달하고, 18일에는 대상 임원들과 서경덕 교수가 다니엘복지원,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원주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 3곳을 방문해 김치를 전달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