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에서 국산 게임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해외 게임매체의 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국제적인 게임 시상식에 연달아 이름을 올리고 있다.
15일 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와 네오위즈 'P의 거짓'이 세계 5대 게임 시상식 중 하나인 '영국영화텔레비전 예술아카데미'(BAFTA) 게임어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브는 '올해의 게임'을 포함한 총 6개 부문 후보에 선정됐고, P의 거짓은 '올해의 지적재산권(IP)'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바프타 게임 어워드 수상작은 오는 3월 7일에 발표된다.
데이브는 넥슨이 지난 6월 출시한 해양 어드벤처 게임으로 물고기 사냥과 초밥집 경영을 결합한 게임성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해외에서 크게 호평받으며 3개월만에 판매량 200만장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흥행을 거뒀다.
이번 바프타 게임어워드 외에도 앞서 해외 게임매체 IGN이 2023년 최고의 게임 후보로 선정했으며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주요 매체에서도 최고의 게임으로 꼽혔다.
P의 거짓도 마찬가지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가 지난 9월 출시한 액션역할수행게임(ARPG)으로 동화 피노키오를 각색한 매력적인 스토리와 배경에 뛰어난 액션성이 더해져 큰 호평을 받아 출시 한 달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앞서 P의 거짓은 대한민국 게임대상 등 6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게임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The Game Award(TGA)에서 '최고의 RPG'를 비롯한 3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IGN 어워드에서 '2023년 최고의 소울라이크'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에도 통하는 작품성을 입증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국산 게임의 위상이 크게 올랐다"며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에 이어 다시 한번 K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새롭게 각인된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같은 행보가 이어진다면 K팝, K드라마에 이은 다음 K트렌드로 게임이 꼽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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