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모바일 올림픽' 개막…韓기업들 선보인 기술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6 18: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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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전세계 2400개社...165개 韓기업 참여
▲세계 3대 테크전시회 'MWC24'(사진=연합뉴스)

세계 3대 테크 전시회로 꼽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4'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전세계 ICT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 기업들도 첨단기술과 서비스로 위용을 자랑했다.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리는 MWC24는 올해 'Future First'(미래가 먼저)를 주제로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올해 관람객 수는 약 9만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MWC의 주요 트렌드는 크게 △5G와 그 이상 △만물의 연결 △인공지능(AI)의 인간화 △제조업 디지털화 △게임 체인저 △우리의 디지털 DNA 등 6가지로 꼽힌다.

올초 열린 CES 2024에서도 우리나라가 역대 최대 규모이자 참여국 가운데 두번째로 참가 기업수가 많았던 만큼 MWC24에도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기업 165곳이 참여했으며, 이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부산시 등 총 8개 기관, 118개 기업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학한국관을 구성했다. 지난해 3개 기관, 76개 기업 참여에 비해 2배 가까이 확대된 규모다.

국내 이통3사는 텔코(통신사)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SKT는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을 앞세운 통신사발 AI 혁신을 소개한다. 기존 통신업의 로직과 지식을 학습한 특화 LLM을 개발해 신규 서비스는 물론 고객 관리·마케팅 등 여러 영역에도 활용한다는 것이다. SKT는 텔코 LLM을 기반으로한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적용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더해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등 글로벌 기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할 예정이다.

KT는 도심UAM 상용화 및 대중화를 앞당길 신기술을 선보인다. KT는 현실 상황을 디지털로 전환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UAM 교통 트윈 기술을 접목시킨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과 고도 300~600m인 비행 경로에도 불편함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스카이패스'·'5G-위성 듀얼링크' 기술 등을 소개한다.

또 상용화 단계에 돌입한 AI반도체와 자체 LLM을 적용한 광고서비스 등도 전시한다. 사용자가 머물고 있는 콘텐츠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고 최적의 광고를 추천하는 'AI 문맥맞춤 광고서비스'와 공유킥보드, 전기차충전기 등에 적용한 AIoT(인공지능 융합형) 블랙박스 기술, AI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주소를 학습하는 기술 등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갤럭시S24에 적용된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 화면에 선택한 영역의 이미지를 자동으로 검색해주는 '서클투서치' 기능 그리고 인터넷 페이지, 메모 등 문자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요약해주는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소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갤럭시 링'의 실물도 첫 공개한다.

또 AI·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도 소개한다. AI가 자동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자원 배포와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을 비롯해 AI 기반 에너지 자동 절감 솔루션, 5G 기지국 성능과 효율을 향상해 수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이 밖에도 △자체 개발 고성능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 △5G 어드밴스드 규격을 지원하는 최신 기지국 등 고성능 소형·저전력 기지국 라인업 △클라우드 기반 엔드 투 엔드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도 별도 부스를 마련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Vibes'를 주제로 공개 전시를 연다. 이곳에선 요리사 복장을 한 로봇이 삼성 폴더블 패널을 물에 담가서 씻거나 모형 칼로 내리치는 등 내구성을 자랑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해당 로봇은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생산 라인에 투입됐던 검사용 로봇이다. 로봇 뒤편에선 영하 20℃ 냉동고와 영상 60℃의 온장고에서 폴딩 테스트도 이뤄진다.

특히 이번 MWC에선 AI가 옆 사람에게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알아서 시야각을 조절하는 '플렉스 매직 픽셀'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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