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국산로켓 '누리호'가 첫 엔진 조립을 마치고 성능검증을 실시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1단용 75톤(t)급 엔진조립을 완료하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엔진 성능검증용 수락 연소시험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수락 연소시험은 발사체 장착전 최종 성능을 검증하는 연소시험으로 엔진이 시스템까지 정상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시험은 1단 비행모델(FM)에 탑재될 75t 액체 엔진 4기 중 1호기에 대한 시험으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첫 연소시험이다.
누리호는 4차와 5차, 6차 등 반복 발사 사업을 통해 제작되고 있다. 4차 발사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고, 5차, 6차는 각각 2026년, 2027년에 발사할 예정이다. 4차 발사부터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우연이 공동주관으로 발사체를 제작한다. 우주청은 이번 연소시험은 체계종합기업이 총괄제작한 첫 엔진인만큼 성능을 검증하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우주청은 연소시험 과정에서 외관에서 발견된 문제는 없으며. 세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엔진 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연소시험은 엔진조립과 사전 시험 과정을 거쳐 1~2개월에 1기씩 순차 수행되며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성윤 우주청 우주수송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은 전반적으로 순항중"이라며 "우주청 출범을 계기로 우주발사체 분야 주요 사업들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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