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동장군이 물러나면서 한낮에 모처럼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이동성고기압 영향으로 낮부터 대체로 맑고 따뜻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들면 맑고 온화한 서풍이 부는 날씨가 나타난다.
다만 아침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춥겠다. 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강원 내륙·산지에는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더 춥겠다.
또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하늘이 맑으면 밤사이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져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특히 낮에는 영상이고 아침에는 영하인 경우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이 형성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토요일인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영상 1℃로 평년(-12∼0℃)과 비슷하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영상 5∼13℃로 평년(1∼8℃)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영상 3℃, 낮 최고기온이 영상 5∼11℃일 것으로 예보됐다.
당분간 한반도 대기 상층으로 북극 등 고위도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쏟아져 들어오는 일이 없고 하층에서도 시베리아 쪽에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크게 확장하는 일이 없어 강추위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 내내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추위가 물러가면서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주말에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지만 수도권과 충청권은 잔류 미세먼지가 늘어 오전과 밤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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