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반도 양쪽에서 강력한 냉기 유입...7일 더 춥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6 10:17:18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나흘째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목요일인 7일 또다시 강력한 한파가 몰려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6일 아침 기온은 -17~-4℃ 사이, 서울은 기온이 -11.5℃까지 떨어졌다. 이는 예년 이맘때 기온(-4.6℃)보다 6.9℃나 낮은 것이다. 강원 철원군은 -18.0℃, 경기 파주시는 -17.3℃, 충남 천안시는 -15.3℃까지 기온이 내려갔다.

제주조차 아침 기온이 0℃ 언저리에 그쳤다. 제주시는 오전 8시까지 최저기온이 0.2℃, 서귀포시는 -1.5℃였다.

낮 최고기온도 -3~5℃ 사이에 그치겠고,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에는 순간풍속 시속 55㎞(15㎧)의 강풍이 불겠다. 보통 풍속이 1㎧ 빨라지면 체감온도는 1.6도 내려간다.

7일 아침기온은 6일보다 더 낮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0℃, 낮 최고기온은 -8∼3℃로 전국 대부분이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겠다.

몽골 쪽에서 남하해오는 대기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까지 내리겠다. 이미 많은 눈이 쌓여있는 지역은 눈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전북서해안·광주·전남서부·제주에서 시작된 눈은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경북내륙으로 확대되겠다. 호남과 경남북서내륙에도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은 충남서해안·충남남부내륙·충북남부·제주산지·전북·광주·전남(동부남해안 제외)·제주산지 5∼10㎝(충남남부서해안과 전북 최대 15㎝ 이상), 경기남부·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대전·세종·충남북부내륙·충북중부·충북북부·제주중산간 3∼8㎝ 등이다.

서울·인천·경기북부 등 경기남부를 뺀 수도권과 전남동부남해안, 경북서부내륙, 경북북동내륙·산지, 경남서부내륙, 제주해안에도 1∼5㎝ 적설이 예상된다.

대구·경북 동해안과 중부내륙, 경남중부내륙과 경남서부남해안 등에도 1㎝ 안팎 눈이 쌓일 전망이다. 강원 동해안과 그 밖의 경남권은 아침부터 오후 사이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대표 다설지인 울릉도와 독도에는 눈이 5∼10㎝ 쌓이겠다.

이번 한파가 길어지고 있는 것은 태평양 북쪽 베링해에 형성된 기압능이 대기 상층부의 편서풍을 가로막으면서 북서쪽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밀려내려온데다, 중국에 자리한 대륙고기압도 우리나라로 북쪽의 찬 공기를 밀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 양쪽에서 강력한 냉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 셈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이번 한파는 베링해 기압능이 약해져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편서풍에 속도가 붙어 우리나라로 내려오던 찬 공기가 이 흐름을 따라 빠져나가면 끝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2035년 NDC 61.2% 정해야...산업 경쟁력 강화할 기회"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최소 61.2%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일 국회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은 성명을 통해 "20

환경부 '낙동강 녹조' 독성조사 착수...공기중 조류독소도 조사

환경부가 환경단체와 함께 낙동강 녹조 조사에 착수한다.환경부는 15일 오후부터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 녹조 심화지역에 대한 조류

국립공원 개구리 산란시기 18일 빨라졌다...기후변화 뚜렷한 징후

국내 서식하는 개구리들이 기후변화로 산란시기가 앞당겨진 것이 확인됐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 산림과 무인도서에서 장기간 생

호주 시드니 3°C 오르면..."온열질환 사망자 450% 급증할 것"

지구 평균기온이 3℃ 상승하면 호주 시드니에서만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450%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15일(현지시간) 호주 기후청과 기후변화

美 온실가스 배출량 '깜깜이 국가' 되나...기업 의무보고 없앤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대형 시설의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정책의 핵심자료였던 배출 데이터가 사라질 경

단비에 강릉 저수율 16.3%로 상승...아직 '가뭄의 끝' 아니다

이틀간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최악의 사태를 면했다. 하지만 가뭄이 해갈되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어보인다. 15일 강릉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