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차량 '엉금엉금'…수도권 대설주의보 발효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6 17:43:33
  • -
  • +
  • 인쇄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서울(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전역을 포함한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6일 오후 3시30분을 기해 서울과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충남과 인천에도 오후 2시30분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보일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10분까지 내린 눈은 1㎝ 정도다. 기상 상황에 따라 에상 적설량은 3~8㎝이며 강원내륙 산지나 경기 남부에는 눈이 1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지형·기류 영향에 따라 지역마다 큰 편차를 보이며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현재 기압골이 발달해 남동쪽으로 내려오고 있다"면서 "강수대가 수도권과 서울을 지나는 1~2시간 사이에 강한 눈이 집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후 5시 기준 순식간에 많은 눈이 내려 소셜서비스(SNS) 상에 하얗게 변한 도로와 느리게 전진하는 차량들을 찍은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폭설로 인해 항공기 2편이 결항되고 75편이 지연되기도 했다.

눈은 다음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히고 홋카이도 상부 저기압도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북서쪽의 찬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편서풍을 타고 넘어온 따뜻한 공기와 상공에서 부딪히며 기압골을 형성하겠다. 기압골은 눈구름대를 더 발달시키며 천천히 이동시키기 때문에 이날부터 9일까지 충청과 호남에 눈이 이어질 전망이다.

호남엔 눈이 최대 20㎝ 이상 쌓일 전망이며 제주 산지에도 눈이 15㎝ 가까이 쌓이겠다.

기상청은 "많은 눈에 의해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예상된다"며 "차량 고립, 항공 운항 차질 등을 유의하고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빙판길이 예상되니 조심해야 한다"고 알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 협력사 탄소중립 지원 소매걷었다..."ESG경영 실천"

LG화학이 협력사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LG화학은 9일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 협력사인 우성케미칼의

비행기 탄소배출 막대한데...항공업계 탄소감축 '뭉그적'

항공산업은 전체 탄소배출량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대표적인 운송수단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려는 항공업계의 미온

삼성 '갤럭시S25' 美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 수상한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갤럭시S25'가 북미 재활용산업협회 ReMA(Recycled Materials Association)가 수여하는 '2025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다고 7일 밝혔

코오롱, 사회 밝히는 '선행의 주인공' 찾는다

코오롱그룹이 사회 곳곳에서 선행을 실천하며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주인공들을 찾는다.코오롱의 비영리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은 오는 6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기후/환경

+

미국이 침몰한다?..."3380만명 침몰하는 땅에 살고있다"

미국인 3380만명이 침몰하는 땅에 살고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콜롬비아대학 레너드 오헨헨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무서운 '산불 연기'...美 15년간 1만5000명 사망

기후위기로 산불이 빈번해지면서 미국에서 매년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십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최근 발표된 니콜라스 나시카스 하버드대

지구온난화 책임은 '부유층'…상위 10%가 온난화 영향력 65% 차지

1990년 이후 세계 상위 10% 부유층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반이 훨씬 넘는 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국제응용

기후재난 피해는 젊은세대의 몫..."15억명이 폭염에 노출될 수도"

지구온난화가 심해질수록 젊은세대들은 폭염과 홍수, 가뭄, 산불, 흉작 등의 기후재난을 겪을 위험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벨

하와이, 美 최초로 관광객들에게 '기후세' 걷는다

관광세를 받고 있는 미국 하와이주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관광객들에게 '기후세'까지 거둘 예정이다.하와이주 의회는 환경보호와 기후위기로 인한

해빙이 녹으면 바닷물 색도 변한다...이유는?

지구온난화로 극지방 해빙(海氷)이 줄면서 바닷물 색까지 변화하고 있다. 이는 조류와 플랑크톤의 광합성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