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88억원 '황금변기'...도둑은 잡았는데 금은 어디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6 11:13:43
  • -
  • +
  • 인쇄
▲6년전 도난당한 '황금변기'(사진=AFP 연합뉴스)

6년전 영국 블레넘궁에서 도난당한 '황금변기'는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금값 폭등으로 현재 이 황금변기의 가격은 약 88억원에 달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14일 영국 블레넘궁에서 개최된 미술전시회 출품작 중 하나인 18K 황금변기를 훔친 5인조 절도단 가운데 3명이 영국 옥스포드 크라운법원에서 재판을 받으면서 당시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5인조 절도단은 전시돼 있던 이 황금변기를 단 5분만에 훔쳐서 달아났다. 황금변기의 무게는 98kg에 달했다. 도난 당시 시세로는 약 50억8000만원이었지만 6년 사이에 금값이 70% 이상 치솟으면서 현재 480만파운드(약 87억1000만원)의 가치가 됐다.

그런데 아직도 황금변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재판을 받고 있는 절도단은 무죄를 주장하지만 검찰은 이들이 황금변기를 잘게 쪼개서 판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장물을 회수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의 휴대폰에서 발견된 메시지와 음성, 사진 등을 통해 이들이 훔친 금 가운데 약 20㎏을 1㎏당 약 4600만원으로 거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들이 훔친 황금변기는 벽에 테이프로 붙인 바나나로 유명한 설치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아메리카'라는 작품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산재사망 OECD평균으로 줄인다...공시제와 작업중지권 확대 추진

정부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안전보건 공시제, 작업중지권 확대 등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앞두고 있

우리금융, 글로벌 ESG 투자지수 'FTSE4Good' 편입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ESG 투자 지수인 'FTSE4Good'에 신규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수 편입을 통해 우리금융은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을 더욱 강

KT, 생물다양성 보전 나선다...수달서식지 '원동습지'에서 첫 활동

KT가 습지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활동에 나선다.이를 위해 KT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이스트에서 국립생태원과 기후변화로 급감하고 있

광복적금부터 기부까지...은행들 독립유공자 후손돕기 나섰다

최고금리 8.15%에 가입만 해도 독립유공자 단체에 815원 기부되는 등 시중은행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지원에 나서고 있다.8일 KB국민·신

SK이노·카카오·빙그레...광복 80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한뜻'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업들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독립유공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정부, 사망자 1명만 나와도 공공입찰 제한 추진

정부가 중대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공공입찰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국

기후/환경

+

경기도, 호우 대비 13일 오전 6시 '비상1단계' 발령

13일 오전부터 14일 오후까지 경기도 전역으로 낙뢰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는 13일 오전 6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

확진자가 1만6500명...기후변화로 태평양 섬나라 '뎅기열' 급증

기후위기로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이 태평양 국가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국가비상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다.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태평양 섬나라

부글부글 끓는 지중해...유럽 전역 산불과 40℃ 폭염에 '신음'

유럽 전역이 역대급 폭염과 산불에 신음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4세 어린이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고, 프랑스에는 대형 산불로 인한 피

남극서 66년전 실족사한 영국인...빙하 녹으면서 유해 발견

남극 빙하가 녹으면서 66년전 사고로 사망한 영국인의 유해가 드러났다.11일(현지시간) 영국 남극조사국(BAS)은 최근 BAS의 전신이었던 포클랜드제도조사

[날씨] 또 시작된 '폭우'...화요일 '남부' 수요일 '중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강한 빗줄기가 예보돼 있다.화요일인 12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비가 내린다. 전남 고흥군·여수시·완도군

日 규슈 400mm '물폭탄'…잠기고 무너지고 '아비규환'

11일 일본 규슈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와 산사태, 하천 범람 피해가 잇따르며 사망·실종자가 속출했다. 일본기상청은 구마모토현 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