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같은 내용에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외국산 자동차 관세로 연간 1000억달러(약 1470억원) 수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또 하나의 품목에 대해 추가 관세가 매겨진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집권 당시에도 자동차 관세 부과를 추진했다. 미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자동차 수입이 미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수입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등을 제안했다. 다만 실제로 자동차 관세가 부과되진 않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2016년부터 무관세 혜택을 보던 한국 자동차 산업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47억4400만달러(약 51조70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물어야 할 관세가 12조원이 넘는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에서만 약 1조467억원을 관세로 손실을 보게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제네시스' 美 관세폭탄에 1조 손실위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 각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한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상호관세 대상 국가에 대한 질문에 '모든 국가'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일을 '해방의 날'이라고 표현하며 "모두가 수년, 수십년간 훔쳐 갔으나 이제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경우에 (상호)관세는 다른 나라가 수십년간 미국에 부과했던 것보다 낮을 것"이라며 "매우 공정하고 관대해서 다른 국가들이 놀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