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가 고속도로 가드레일에 충돌한 뒤 문이 잠긴 채 불타면서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9일 중국 동부 안후이성 한 고속도로에서 샤오미 전기차 SU7이 가드레일에 충돌한 뒤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샤오미 측은 특별 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경찰·유가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샤오미는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29일 오후 10시44분 자사 SU7 표준형 모델이 안후이성 더상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시속 116㎞로 주행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구간은 공사 때문에 일부가 폐쇄돼 반대 차선을 이용하는 곳으로 차량이 위험을 감지해 경고를 내보낸 뒤 감속했고, 운전자도 수동 모드로 전환해 감속했으나 가드레일에 부딪혔다. 충돌전 시스템으로 확인된 마지막 속도는 시속 97㎞였다.
SU7은 IT기업 샤오미가 2021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3년만인 지난해 3월 출시한 첫 모델이다. 포르쉐 타이칸을 닮은 디자인에 샤오미의 스마트 생태계를 자동차로 확장했고, 배터리는 중국 비야디(BYD)와 닝더스다이(CATL)에서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가 중국 현지에서 논란이 되면서 샤오미그룹 주가는 장 중 한때 5%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샤오미 창업주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SNS를 통해 "사고가 아직 조사중이어서 우리는 줄곧 사고 차에 접근할 수 없었고, 많은 문제에 지금까지 답할 방법이 없다"면서 "샤오미를 대표해 무슨 일이 발생하든 회피하지 않고 경찰 조사에 지속 협조하며 최대한의 노력으로 유가족과 사회적 관심에 응답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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