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서 발생한 두번째 산불...이틀만에 '주불' 잡혔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8 09:20:21
  • -
  • +
  • 인쇄
▲ 7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산림청)

지난 7일 경남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만에 주불이 잡혔다.

8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하동 옥종면 산불 진화율은 99%로 집계됐다.

이 산불은 전날 낮 12시 5분께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지난달말 발생한 산청 산불이 번진 지점과 불과 3㎞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산림 당국도 산불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6대, 장비 72대, 소방인력 753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그 결과 산불이 발생한지 반나절만에 주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 

이번 산불의 영향구역은 66헥타르(㏊)이며, 총 화선은 4.65㎞에 달했다. 이 가운데 4.6㎞는 8일 오전 주불 진화가 완료됐고, 남은 화선은 0.05㎞ 정도다. 산림 당국은 일출 후 다시 헬기를 투입해 나머지 화선 정리를 하고 있다. 

이번 산불 역시 인근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예초기 작업을 하다가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예초기 작업 중 불꽃이 튀면서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대피한 506명의 주민들은 때마침 불어오는 강풍에 불길이 산청처럼 크게 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해야 했다.

지난달 21일 발생한 산청 산불은 23일에 하동 옥종면, 25일에는 진주 수곡면까지 번졌다. 옥종면은 이번에 산불이 발생한 지역이기도 했다. 또 지리산국립공원 초입까지 불길이 확산되면서 엄청난 피해를 낳고 213시간만에 진화됐다. 산불영향 구역은 1858㏊로 축구장 2602개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EU, 2040년까지 온실가스 90% 감축 합의…2년마다 목표 재평가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최소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합의했다.EU 27개국 환경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20시간 넘게 이

COP30 앞두고 ‘아마존강 시위’… 원주민들 "우리가 기후증거이자 경고"

브라질 아마존의 관문 도시 벨렘이 오는 10일(현지시간) COP30 개막을 앞두고, 원주민과 시민들이 기후정의를 외치며 강 위 시위에 나섰다.5일(현지시간)

'최소발전용량' 낮췄더니 비용절감에 탄소감축 '일석이조' 효과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보장해주는 '최소발전용량'(MG)을 줄일 경우 비용절감과 탄소감축까지 일석이조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후솔루션이

정부 '2035 NDC' 2개안으로 압축...6일 마지막 공청회 개최

정부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감축안으로 4개에서 2개안으로 좁히고 6일 마지막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정부가 이날 공청회에

[뷰펠]"숲도 지키고 농민도 살려야죠"...농촌 바꾸는 인니 기업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윤미경칼럼] '2035 NDC'...61% 감축해야 하는 이유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짓는 시기가 임박해지자, 산업계와 기후단체가 저마다 입장표명을 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산업계는 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