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저수율 12.4%…비 안내리면 4주 내 바닥난다

박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8 10: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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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저수지에 물을 채우기 위해 외곽 하천에서 물을 담고 있는 살수차들 (사진=연합뉴스)

남부 지방은 비 예보가 있지만 가뭄에 메말라가는 강릉은 아직도 비 소식이 없다. 지금 이대로 가면 4주 이내에 강릉의 저수율은 5%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릉 생활용수의 87%를 책임지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8일 오전 10시 기준 12.4%로 낮아졌다. 주말 사이에 저수율이 0.8%포인트 낮아졌다.  정부의 '주간 생활·공업용수 가뭄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가뭄 대응 대책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4주 내 5% 이하로 하락한다.

전국의 소방차와 살수차가 동원돼 오봉저수지와 정수장에 물을 퍼나르고 있지만 저수율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 소방청은 지난 7일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1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한지 9일만에 2차 동원령을 발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1만t급 이상 물탱크차 20대가 추가로 편성돼 강릉으로 물을 실어나르고 있다.

강릉시도 제한급수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6일부터 아파트와 대형숙박시설 등 물 사용량이 많은 지역 100톤 이상의 저수조를 갖고 있는 123개소를 대상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강릉시는 이곳을 대상으로 제수변 잠금 및 운반급수를 실시하여 물 사용절감에 나섰다. 이 때문에 강릉에서는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SNS 글이 쇄도했다.

한편 강원 삼척·정선·태백에 물을 공급하는 광동댐도 가뭄단계가 '관심' 단계에 진입한 뒤 곧 '주의' 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광동댐 저수율은 현재 38%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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