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29일 경기도 분당구 '판교PSM타워' 오피스텔 신축현장에서 60대 하청 노동자가 작업중 사망한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사과한뒤 전국의 모든 현장의 공사를 중단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7시58분께 발생했다. 64세 근로자 A씨는 후진하던 굴착기에 부딪혀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굴착기는 지반 평탄화 작업 중이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날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한국거래소를 통해 공시한 이후 오세철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더불어 근로자 안전이라는 본질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모든 관계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고 직후 관계당국에 즉시 신고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사고현장뿐 아니라 전국 모든 건설현장의 작업을 중지하고 특별 안전교육 실시와 긴급 안전점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지금까지 '안전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왔음에도 사고를 근절하지 못한 부족함을 되돌아보고, 현장 근로자·협력회사와 함께 사고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고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측은 "철골을 세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났다는 사실까지는 파악한 상황"이라며 "먼저 변사 사건에 대한 처리를 마친 뒤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SM타워는 엔씨소프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짓고 있는 상가 건물로 엔씨소프트 신사옥 신축공사와 함께 진행중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엔씨소프트와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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