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일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전국의 대표 해돋이 명소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마다 같은 자리에 해가 뜨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이곳으로 향한다. 일출은 단순한 자연현상을 넘어 한 해의 시작을 상징하는 장면이 됐고, 그 상징성이 쌓인 장소들은 '대표 해돋이 명소'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강원 강릉의 정동진은 국내 해돋이 명소의 기준점으로 꼽힌다.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라는 독특한 입지 덕분에, 해돋이 여행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다. 새벽 첫 열차를 타고 도착해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경험은 오랜 시간 반복되며 하나의 공식이 됐다.
경북 포항의 호미곶은 한반도 최동단이라는 지리적 의미가 더해진 장소다.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해와 '상생의 손' 조형물이 겹치며 상징적인 장면을 만든다. 매년 첫 해를 맞이하려는 인파가 몰리는 이유도 이같은 이미지 때문이다.
울산의 간절곶은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일출 시각 차이는 크지 않지만, 가장 먼저 하루를 연다는 상징성은 여전히 많은 이들을 이곳으로 이끈다. 넓은 공간 덕분에 대규모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도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이유다.
제주 성산일출봉은 대표 명소 중에서도 상징성이 가장 뚜렷하다. 분화구 너머로 떠오르는 해는 제주 일출의 이미지로 굳어졌고, 세계자연유산이라는 타이틀까지 더해지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혼잡함에도 불구하고 '제주에서 일출을 본다'는 경험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다.
동해안에는 이 밖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해돋이 명소들이 이어진다. 강원 동해의 추암 촛대바위는 바위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독특한 지형 덕분에 사진 명소로 꼽힌다. 촛대 모양의 바위 실루엣과 일출이 겹치며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다.
남해안으로 내려가면 전남 여수의 향일암이 있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이름처럼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를 마주할 수 있는 장소로, 사찰과 일출이 어우러진 풍경이 다른 명소들과 차별화된다.
대표 해돋이 명소들은 공통적으로 붐빈다. 그러나 접근성과 상징성, 그리고 반복된 경험이 쌓이며 만들어진 이 장소들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첫 해를 맞는 자리'로 선택된다. 내일 아침 해는 어디에서나 뜨지만, 사람들이 같은 곳으로 모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 장면을 함께 공유해온 시간이 이곳들을 대표 명소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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