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KB국민은행장 "사회적 가치창출 경영 최우선 과제로"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2 14:35:12
  • -
  • +
  • 인쇄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확장'과 '전환'을 키워드로 고객 신뢰와 사회적 가치를 중심에 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KB국민은행은 2일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2026년 시무식을 열고 금융 환경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은행의 역할과 전략을 재정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환주 행장은 "금융의 대전환기를 맞아 과거의 관행과 성공 방식에 안주해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KB의 금융영토를 내실 있게 확장하고, 고객과 사회 변화에 맞춰 생각과 행동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확장'과 '전환'을 단순한 외형 성장이나 시장 확대가 아닌, KB국민은행의 전략적 지향점을 바꾸는 근본적 혁신으로 규정했다. 그는 "리테일 금융의 강자라는 과거의 성과에 머무르지 말고, 절박함과 신중함 속에서 새로운 고객과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금융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은행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먼저 고객 신뢰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은행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정보 보호,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노력에 있어 단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행장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 범죄와 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은행 경쟁력의 기본이 돼야 한다"며 일관된 원칙과 실천을 통한 신뢰를 강조했다.

포용금융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과 고령층 등 금융 소외계층을 언급하며 "은행은 어려운 시기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존재가 돼야 한다"며 "취약계층이 다시 경제적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실행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KB국민은행은 국가전략산업과 관련 기업으로 자금의 흐름을 전환하기 위해 '성장금융추진본부'를 신설했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국민과의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업 방식의 전환 필요성도 강조됐다. 그는 "리테일 금융 No.1을 넘어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분야를 선도하는 은행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AI 에이전트 활용 등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 금융 파트너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행장은 사자성어 '중후표산(衆煦漂山)'을 인용하며 "여러 사람의 숨결이 모이면 산도 움직일 수 있다"며 "KB만의 하나된 추진력으로 리딩뱅크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영상]기후변화가 '밥상물가' 흔든다?...기후플레이션의 실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기후재정 늘린다더니...英 개도국 기후 지원금 20% '싹뚝'

영국 정부가 기후위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해 지원금을 20% 이상 삭감한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원을 늘리겠다고

[팩트체크⑤] 이미 닥친 기후변화...'식량안보' 강화하려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주말날씨] -15℃ '맹추위' 다시 기승...전라·제주 '눈폭탄'

6일 찾아온 강추위가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 아침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 이하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더해 체감온도는 -15℃ 안팎까지 내려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