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끄는 일론 머스크의 'xAI 데이터센터'가 전력확보 과정에서 환경규제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AI기업 x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 데이터센터에서 메탄 가스터빈을 정식 허가없이 가동해 추가 전력을 생산한 사실이 규제당국에 의해 확인됐다고 16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해당 설비는 대규모 AI 연산을 위한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xAI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자체 발전설비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대기오염 관련허가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것이 탄로났다. 메탄 가스터빈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질소산화물 등 다양한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다. 따라서 규제위반뿐 아니라 지역 대기질까지 오염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산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AI 산업 성장에 따른 환경 부담이 특정지역에 집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안은 AI 인프라 확장이 기후 문제를 넘어 환경정의와 지역불평등 문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전기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와 AI 산업은 앞으로 전력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부족한 전력을 충당하기 위해 기업들은 화석연료에서 탈피할 수 없게 되면서 기후목표와 충돌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도 이같은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재생에너지 활용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재생에너지가 확보된다고 해도 이를 전송할 전력망도 부족하다.
이번 xAI 환경규제 위반 논란은 AI 급성장이 전력·탄소·지역환경에 어떤 리스크를 초래하는지 그리고 이같은 리스크를 빅테크 기업들이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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