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자원이 되는 '투명페트병' 국립공원도 나섰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7 13:42:34
  • -
  • +
  • 인쇄
(출처=모션엘레먼츠)

국립공원에 버려지는 투명페트병을 회수해서 재활용하는 순환체계가 구축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에 있는 국립공원스마트워크센터에서 우정사업본부, 롯데칠성음료,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알엠 화성공장과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순환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국립공원 내에서 버려지는 투명페트병을 효율적으로 회수해 다시 식음료 용기로 만드는 자원순환 체계를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국에 촘촘한 물류망을 보유한 우정사업본부와 국내 식음료·재활용 업계가 협력하여, 수거-운반-재활용-제품생산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의 자원순환 본보기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참여한 6개 기관은 각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연간 약 44만개(6.6톤)의 투명페트병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설악산, 북한산 등 전국 12개 사무소 야영장 등 주요 거점에 투명페트병 별도 수거체계를 운영하고, 탐방객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인식개선 활동을 펼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물류망을 활용해 국립공원에서 수거된 투명페트병을 회수해 재활용 선별장으로 운송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또 우체국 공익재단을 통해 약 1억원 상당의 투명페트병 압축기 20대를 국립공원 현장에 지원해 수거 부피를 줄이고 물류 효율을 높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수거된 폐자원을 원료로 재생원료가 10% 이상 함유된 '재생원료 생수병'을 생산·판매하며, 연간 1500만원의 물류비를 기부한다. 또 국립공원 대피소 등에 생수를 특별가로 공급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탐방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알엠 화성공장은 수거된 투명페트병을 선별·가공하여 고품질 재생원료(플레이크, 펠릿)를 생산해 롯데칠성음료에 공급하며,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물류비 및 현장 근무자 지원,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해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다.

이번 사업은 올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2년간 진행되며, 국립공원공단은 향후 성과를 분석해 적용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종원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는 "이번 협약은 민관이 협력하여 국립공원의 탄소저감과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단순한 쓰레기 수거를 넘어 폐자원이 다시 소중한 자원으로 돌아오는 닫힌고리형 자원순환 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올해부터 5월 1일 쉰다…'노동절 공휴일법' 본회의 통과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KT '박윤영號' 출범...취임하자 곧바로 대규모 조직개편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윤영 대표이사가 31일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박윤영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

6개월 월급, 6개월 실업급여..."이마트 직원급여, 사회에 떠넘겨"

이마트가 상시업무에 6개월 단기 계약을 대거 채용하고 6개월을 쉬게 한 다음에 다시 고용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이 쉬는

KGC인삼공사 회사명 'KGC'로 변경..."종합건강식품회사로 도약"

KGC인삼공사가 오는 4월 1일부터 'KGC'로 회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창립 127주년을 맞아 인삼과 홍삼을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하

네이버-두나무, 주식교환 3개월 연기…심사 지연에 규제 리스크까지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주주총회 및 거래 종결 일정이 3개월 뒤로 미뤄졌다.네이버는 기존 5

기후/환경

+

美서부 3월 폭염에 적설량 사상 최저...'수자원' 고갈 일보직전

미국 서부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눈이 급속히 녹으면서 주요 수자원 지표인 적설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황이 기존 관측

'불의 고리' 인도네시아 규모 7.4 지진...한때 쓰나미 경보

인도네시아 북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한때 쓰나미 경보까지 내려졌다.2일 오전 6시 48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북몰루카 해역에서

한-인도네시아, 청정에너지와 탄소포집·저장에 협력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에너지 안보와 청정에너지 전환, 탄소포집·저장(CCS)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상회

데이터센터 주변지역 '열섬 현상'...지표면이 2~9℃까지 상승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센터가 전력만 막대하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지역의 기온까지 끌어올리며 '열섬 현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영상]사막에 150mm 폭풍우...전쟁에 이상기후까지 덮친 중동지역

사막 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일대에 최대 150mm 이상의 극한폭우가 쏟아지는 이례적인 기상현상이 나타났다. 연간 강수량을 훨씬

AI로 '초미세먼지' 관측 정확도 높였다...구름낀 지역도 측정가능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를 인공지능(AI)으로 초미세먼지(PM 2.5)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