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전세계 선박들이 발이 묶인 가운데 한중일 3국이 봉쇄를 뚫고 빠져나가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중일의 호르무즈해협 통과법'이라는 제목으로 한중일 3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어떻게 통과했는지를 놓고 유머 게시글이 게재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된 직후 이란은 전세계 석유·천연가스(LNG)의 주요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대부분의 선박은 해협 봉쇄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동아시아를 향하던 선박만이 봉쇄 초기에 해협을 통과했다.
한국을 향하던 유조선 '이글 벨로어'호는 지난달 28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계획이었지만 이란 혁명수비대의 봉쇄 경고에 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어려운 항해 환경에 봉착한 이글 벨로어호 선원들은 상황이 장기화 될 것으로 판단하고 해협 통과를 강행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경우 대형 유조선이 통과할 수 있는 수심 깊은 구간은 대부분 이란 영해 쪽에 속해 있어 위험했지만, 봉쇄되기 직전 전속력으로 운항해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당시 해당 선박은 유조선을 낼 수 있는 최대속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우방국이자 유사한 정권 형태를 지닌 중국은 자국 선박에 대한 안전을 보장받은 것으로 보인다. 1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소속의 목재 운반선 룬천 2호가 이란의 봉쇄 선언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당당히 통과했다. 또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다른 3척의 벌크선도 해협을 통과할 수 있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유럽 선박으로 추정되는 '아이언 메이든' 호가 선적 정보를 '중국인 선주'로 잠시 바꿔 해협을 통과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항구에 정박해 있던 일본 기업 소속 선박은 '닌자'처럼 조용히 이동했다. 봉쇄 46시간만인 지난 5일 선박 자동식별시스템(AIS)을 끄고 걸프 해역을 몰래 빠져나가 이란 쪽 해안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오만 영해 쪽으로 항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동북아 3국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협을 통과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은 "참 민족성 그대로 나타나네", "셋 다 말을 안듣네", "개성 너무 뚜렷한 거 아니냐" 등 놀랍고 웃기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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