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T1, 서울 성북구서 '친환경 스마트 수거차량'으로 변신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9 12: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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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PBV ST1 기반 재활용품 수거차(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성북구에서 오는 10월까지 6개월 동안 친환경 스마트 수거차 실증사업에 나선다. 

9일 현대차는 전날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특별시민방위교육장에서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활용한 폐기물 스마트 수거 시연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연 행사에서 친환경 차량 ST1 기반의 스마트 수거차 2대(덤핑형, 무빙플로어형)로 재활용품을 수거 및 적재하고 운반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ST1은 지난 2024년 4월 출시한 현대차 최초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차체 높이를 낮춘게 특징인 전동화 플랫폼이다.

ST1 덤핑형 스마트 수거차는 위아래 슬라이딩 방식으로 개폐하는 적재함 측면문과 낮은 지상고를 갖춰 차량 옆면에서 재활용품을 손쉽게 차에 실을 수 있다. 또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적재물을 내릴 수 있어 작업자의 수고를 덜어준다.

ST1 무빙플로어형 스마트 수거차는 적재함 바닥 레일의 전·후 이동이 가능해 작업자가 차량에 오르지 않고도 재활용품의 상하차가 가능해 협소한 공간에서도 무거운 재활용품을 적재 및 하역하기 편리하다.

현대차는 성북구에서 이들 차량 2대를 활용해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정식 사업화 및 도입 지역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실증 기간 스마트 수거차를 운행하는 작업자는 현대차의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착용한다. 엑서블 숄더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착용형 로봇으로, 사용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전동차인 ST1을 활용해 재활용품 및 폐기물을 수거하면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과 차량 소음을 줄일 수 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거주 만족도가 향상되고 민원이 감소하는 등 다각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T1의 장점인 저상 플랫폼으로 승하차가 빈번한 작업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 수거 솔루션을 적용해 폐기물 처리 사업의 운영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이번 시연 행사는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가 성북구와 체결한 '친환경차량 기반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현대차는 사업 과정에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철한정화기업), 차량 특장 업체(한국쓰리축) 및 설루션 개발 업체(ACI) 등 중소기업과 협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대기오염과 소음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고 거주민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 스마트 수거차 뿐만 아니라 다양한 PBV 개발을 통해 고객 맞춤형 비즈니스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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