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 1Q ESG펀드 유입액 18억불 '亞 2위'
지난달 30일 미국 펀드평가사 모닝스타가 공개한 '전세계 지속가능한 펀드 자금흐름: 2021년 1분기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ESG 펀드관련 운용자산 규모가 2020년 2분기에 1조원을 돌파했고, 올 1분기에 1조9840억달러로 늘었다.
ESG 관련 펀드에 투입된 금액은 2021년 1분기에만 1853억달러 규모다. 2020년 4분기보다 17.8% 늘었다.
유럽의 ESG펀드는 전체 펀드 흐름의 79%를 차지했고, 미국은 ESG펀드의 순유입액이 215억달러에 달해 신기록을 세웠다. 이 수치는 2020년 1분기 104억달러에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규모이고, 2019년과 비교하면 5배가량 커졌다.
유입량이 가장 많은 상위 5개 펀드는 '아이셰어즈 글로벌 청정에너지', '아이셰어즈 ESG 어웨어 MSCI 미국',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클린엣지', '아이셰어즈 ESG 어웨어 MSCI 유럽·호주·극동', '아이셰어즈 ESG 어웨어 MSCI 신흥시장' 순이다.
펀드명 | 주식시세 표시기 |
1분기 유입액 (단위: 1억달러) |
아이셰어즈 글로벌 청정에너지 | ICLN | 19.8 |
아이셰어즈 ESG어웨어 MSCI 미국 | ESGU | 13.3 |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클린엣지 | QCLN | 10 |
아이셰어즈 ESG어웨어 MSCI 유럽·호주·극동 |
ESGD | 8.7 |
아이셰어즈 ESG어웨어 MSCI 신흥시장 | ESGE | 8.2 |
우리나라는 2020년 12월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래 ESG 펀드 규모가 59% 늘었다. 2021년 1분기 우리나라 ESG 펀드 유입액은 18억달러에 달해 중국 다음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자산규모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역내 신규 펀드 17개 가운데 9개가 한국펀드였으며, 이 중 4개가 '코덱스 탄소효율그린뉴딜'과 '한국거래소 S&P 탄소효율그린뉴딜지수' 등을 포함한 상장지수펀드(ETF)였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월 S&P 다우존스 지수와 함께 '탄소효율그린뉴딜지수'를 개발한 바 있다. '탄소효율그린뉴딜지수'는 코스피 260개와 코스닥 223개 총 483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지수를 기반으로 탄소저감을 장려하는 펀드 상품 개발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
중국 제외 아시아 지역 ESG 펀드 유입액은 지난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2021년 1분기들어 역내 ESG 펀드 자산규모가 100억달러 규모를 넘어섰다.
ESG 관련 투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탄력을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팬데믹이 지속된 이래 환경과 지역사회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자연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ESG 투자가 더욱 가속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투자 포트폴리오 내 기후위기 대응 필요성에 대한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더 많은 투자자들이 저탄소경제로의 '녹색전환'을 투자 기회로 보고 있어 자산 운용가들이 발빠르게 새로운 위기관리 솔루션을 내놓거나 기존 상품을 탈탄소 포트폴리오로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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