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펀드 2조달러 육박...가장 핫한 글로벌 ESG 펀드 '톱5'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3 17:12:57
  • -
  • +
  • 인쇄
美모닝스타, 자금유입 '상위 5개 펀드' 발표
韓 올 1Q ESG펀드 유입액 18억불 '亞 2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펀드 운용자산이 2조달러에 근접하면서 월가에서 가장 핫한 투자분야로 'ESG'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펀드평가사 모닝스타가 공개한 '전세계 지속가능한 펀드 자금흐름: 2021년 1분기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ESG 펀드관련 운용자산 규모가 2020년 2분기에 1조원을 돌파했고, 올 1분기에 1조9840억달러로 늘었다.

ESG 관련 펀드에 투입된 금액은 2021년 1분기에만 1853억달러 규모다. 2020년 4분기보다 17.8% 늘었다.

유럽의 ESG펀드는 전체 펀드 흐름의 79%를 차지했고, 미국은 ESG펀드의 순유입액이 215억달러에 달해 신기록을 세웠다. 이 수치는 2020년 1분기 104억달러에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규모이고, 2019년과 비교하면 5배가량 커졌다.

유입량이 가장 많은 상위 5개 펀드는 '아이셰어즈 글로벌 청정에너지', '아이셰어즈 ESG 어웨어 MSCI 미국',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클린엣지', '아이셰어즈 ESG 어웨어 MSCI 유럽·호주·극동', '아이셰어즈 ESG 어웨어 MSCI 신흥시장' 순이다.

펀드명 주식시세
표시기
1분기 유입액
(단위: 1억달러)
아이셰어즈 글로벌 청정에너지 ICLN 19.8
아이셰어즈 ESG어웨어 MSCI 미국 ESGU 13.3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클린엣지 QCLN 10
아이셰어즈 ESG어웨어
MSCI 유럽·호주·극동
ESGD 8.7
아이셰어즈 ESG어웨어 MSCI 신흥시장 ESGE 8.2

우리나라는 2020년 12월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래 ESG 펀드 규모가 59% 늘었다. 2021년 1분기 우리나라 ESG 펀드 유입액은 18억달러에 달해 중국 다음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자산규모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역내 신규 펀드 17개 가운데 9개가 한국펀드였으며, 이 중 4개가 '코덱스 탄소효율그린뉴딜'과 '한국거래소 S&P 탄소효율그린뉴딜지수' 등을 포함한 상장지수펀드(ETF)였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월 S&P 다우존스 지수와 함께 '탄소효율그린뉴딜지수'를 개발한 바 있다. '탄소효율그린뉴딜지수'는 코스피 260개와 코스닥 223개 총 483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지수를 기반으로 탄소저감을 장려하는 펀드 상품 개발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

중국 제외 아시아 지역 ESG 펀드 유입액은 지난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2021년 1분기들어 역내 ESG 펀드 자산규모가 100억달러 규모를 넘어섰다.

ESG 관련 투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탄력을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팬데믹이 지속된 이래 환경과 지역사회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자연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ESG 투자가 더욱 가속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투자 포트폴리오 내 기후위기 대응 필요성에 대한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더 많은 투자자들이 저탄소경제로의 '녹색전환'을 투자 기회로 보고 있어 자산 운용가들이 발빠르게 새로운 위기관리 솔루션을 내놓거나 기존 상품을 탈탄소 포트폴리오로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기후/환경

+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주말날씨] 뙤약볕 속 '찔끔' 소나기...다음주 남쪽부터 '비'

8월 첫 주말도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겠다.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폭염을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히려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