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넘어 지방자치단체들도 ESG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최근 시민모임인 생활ESG행동과 함께 '미래사회를 위한 우리들의 행동방정식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기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도민생활속 ESG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신정현(더불어민주당, 고양3)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안치용 ESG연구소 소장의 주제발표와 조현철(가천대 대학원 국가안전관리 박사과정), 이덕근(동국대 대학원 기술창업학과 교수), 장정화(수돗물시민네트워크 사무처장), 김종하(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서아론(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부장)이 토론자(전문가 패널)로 나섰다.
이날 신정현 의원은 "사회 각 분야에서 ESG 가치실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기도가 ESG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치용 소장은 '불가역적 시대전환, ESG 시대가 온다'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ESG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다"며 "CRS 개념이 등장한 1953년부터 더 나은 세상을 모색하기 위해 이어진 노력의 산물"이라고 ESG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외에도 'ESG에서의 청색기술'이라는 주제로 청색기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장정화 패널은 "환경부가 2021년 물 예산으로 약 4조원이라는 많은 돈을 투입하고 있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가 적다면 무용지물일 것"이라며 "지금까지 관 주도로 진행되어온 수도행정은 민-관 거버넌스 영역으로 넓혀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하 패널은 "중소기업에게 ESG는 분명 피할 수 없는 위기일 수도 있지만, ESG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기업과 사회의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기업 업종·규모 등의 특성을 반영한 ESG 가이드라인 개발과 컨설팅 지원 등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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