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PC나 스마트폰에 대한 보안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국내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건수는 1년 사이에 2배 증가한 1만4211건이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관련 앱 다운로드 건수가 5% 증가한 것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것이다.
보통 모니터링앱은 주로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스마트폰이나 가정내 PC 이용에 대한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다운로드해서 사용하는 모니터링앱을 통해 사생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아파트 내부를 찍은 웹캡 사진이 대량 유출되는 사건만 봐도 그 피해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이런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모니터링앱이나 홈 네트워크 기기들이 필요한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해야 한다. 아울러 수행한 작업을 주기적으로 삭제하는 한편 오디오 녹음 기능도 차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이나 홈 네트워크에 가상사설망(VPN)을 설치해서 IP주소를 감추고 트래픽을 암호화하는 등의 보안조치를 해야 한다.
조성우 노드VPN 한국대표는 "한국의 스마트 디바이스 이용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보안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모니터링앱에 대한 적절한 보안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생활이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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