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 CES서 탄소중립 비전 제시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9 16: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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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기준 2억톤 감축 기여 선언 구체화
탄소 감축 위한 '여정'과 '동행' 주제로 체험공간 구현
▲SK그룹 전시관인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전경 이미지 (사진=SK)

SK그룹이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2'에서 탄소감축 비전을 공개하고 약속한다.

SK그룹 6개사(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는 CES 2022에서 전세계를 상대로 탄소감축 약속을 공표하고, 이를 이행하는데 필요한 SK의 기술과 혁신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10월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인 2억톤의 탄소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SK그룹이 CES 2022에서 선보이게 될 전시의 테마는 '여정'과 '동행'이다. CES 2022를 기점으로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을 떠나면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기술협력 등을 통해 '동행'하며 관련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에서는 관계사들이 한 공간에서 사별로 제품을 선보이던 것과 달리 올해는 넷제로를 주제로 6개 관계사가 다양한 파트너들과 탄소 감축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과 효과가 공동 주제 별로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관 이름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로 총 4개 구역으로 나뉜다. 관람객들은 4개 구역을 따라 SK의 탄소 감축 노력을 하나의 여정처럼 체험할 수 있다. SK가 조림사업을 해온 충북 인등산을 모티프로 전시관 전체가 하나의 숲 속 길처럼 조성된다.

4개 구역 가운데 첫번째인 '그린 애비뉴'(Green Avenue)에서는 청정, 안전, 편의, 건강 등 4가지 핵심가치 별로 SK의 반도체·ICT,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수소에너지 영역의 친환경 혁신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

두번째 구역인 '생명의 나무'(Tree of Life)에서는 SK그룹 관계사들과 SK가 투자 혹은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들의 다양한 넷제로 비즈니스와 이를 통한 탄소 절감 효과가 9개 생태계 영역으로 나뉘어 소개된다. 9개 영역은 △전기차 생태계 △수소 생태계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플라스틱 생태계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클린 솔루션 생태계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생태계 △라이프스타일 생태계 △탄소 없는 사회(Carbonless Society) 생태계 등이다.

이외에도 SK그룹은 전시의 주제인 '동행' 취지를 살려 관람객들이 탄소 감축에 직접 참여하고 기여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내일로 가는 발걸음'(Walk to Tomorrow)과 '그린 플레이그라운드'(Green Playground) 구역을 마련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 절감 방법들을 배우고 체험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체험을 통해 지급되는 '그린포인트'는 베트남의 맹그로브 숲을 살리는 데 기부된다. 관람객들은 SK가 투자한 대체식품 기업의 시식 코너에서 다양한 제품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불참한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대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SK의 탄소 감축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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