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 쓰레기 한해 14톤' 김해시, 공원묘역 '조화 반입금지'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4 15: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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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명절부터 금지조치...'탄소배출 감축'
전국으로 확대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예정
(사진=연합뉴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인조식물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할 뿐만 아니라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꽃을 성묘에 많이 사용한다. 보존기간이 길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명절 때마다 공원묘역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이에 경상남도 김해시가 이번 설 명절때부터 시내 4곳의 공원묘역에 플라스틱 조화에 대해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공원묘역에 조화반입을 금지하는 것은 김해시가 처음이다.

시내 공원묘원 4곳도 시의 방침에 따르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와 공원묘역들은 오는 17일부터 공원묘원 진입도로와 지정 게시대 등에 이를 알리는 홍보 현수막을 일제히 걸기로 했다. 아울러 이행 실태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공원묘원들도 성묘객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문자를 보내고 조화가 반입되지 않도록 조처할 예정이다.

화훼협의회는 생화 헌화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설 당일인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공원묘원 4곳에서는 생화를 무료로 나눠주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공원묘원 내 조화 사용 근절로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고 지역 화훼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는 공원묘역 4곳에서 연간 14톤의 플라스틱 조화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고, 이를 소각처리하면 연간 11t 이상의 탄소가 배출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2000톤 이상의 인조식물이 수입되고 있다. 이는 플라스틱 폐기물 양산뿐 아니라 화훼농가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플라스틱 꽃 수입량은 2019년 2318톤, 2020년 2092톤에 달했고, 올 8월말까지 수입된 물량도 1488톤이어서 연말까지 2000톤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해시는 조화 사용근절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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