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에서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비행이 합법화됐다.
슬로바키아의 스타트업 클레인비전(Klein Vision)은 하늘을 나는 2인승 자동차 '에어카(Air Car)'에 대한 '내공성 인증서'를 발급받았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카'는 슬로바키아에서 합법적으로 하늘을 날 수 있게 됐다.
클레인비전은 '에어카'에 대한 슬로바키아 교통당국(STA)의 공식 '내공성 인증서'를 받기 위해 200회 이상의 이·착륙을 하면서 유럽항공안전국(EASA) 표준에 부합하는 70시간의 엄격한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어카는 일반 자동처럼 도로를 달리다가 2분안에 비행기 변신할 수 있다. 조종사없이 이착륙도 가능하다. 또 현재 1.6L BMW 엔진에 의해 구동되지만, 추후 더 가볍고 강력한 ADEPT 에어모티브 항공엔진을 사용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에어카는 전문가 8명이 2인승 플라잉카를 설계, 모델링, 테스트하기 위해 10만시간 이상의 투입한 결과물이다.
클레인비전의 스테판 클레인(Stefan Klein) 대표는 "에어카의 내공성 인증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대량생산의 길을 열어줬다"며 "중거리 여행의 방식을 바꾸는 에어카에 대한 공식적이고 최종적인 확인"이라고 밝혔다. 에어카의 최종 목표는 1000km의 범위에서 시속 300km 이상의 속도에 도달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보잉(Boeing)도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를 개발한 와이스크(Wisk)에 4억5000만달러(약5400억원)를 추가 투입했다. 와이스크는 첨단 항공모빌리티 회사로 미국 최초로 전기 자율비행 에어택시를 개발한 곳이다. 다른 전기 에어택시를 개발하는 기업들과 달리 와이스크는 자율비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와이스크의 전기 에어택시는 미국에서 인증받는 첫번째 플라잉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 최고전략책임자(CEO) 마크 앨런(Marc Allen)은 "자율성은 모든 항공 모빌리티에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요소"라며 자율주행과 항공 모빌리티의 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국내 현대자동차도 현재 무인전기 플라잉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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