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태양광 패널을 직접 설치하기 어려운 세입자나 저소득 가구들이 참여해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고 여기서 생산한 전력을 함께 사용하는 '커뮤니티 태양광'(Community Solar) 모델이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LA타임즈 등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발전소 지분을 매입하거나 전력 사용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커뮤니티 태양광'에 참여하는 가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커뮤니티 태양광'은 주로 다른 사람의 주택을 빌려서 사용하는 임차인이나, 아파트 거주자, 저소득층 등에서 많이 참여하고 있다. 통상 가정용 태양광은 단독주택 지붕에 패널을 설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택 소유자가 아니면 사실상 설치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미국 가구의 약 80~90%는 지붕 조건이나 임대주택 거주 등의 이유로 주택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택 재생에너지 전환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구가 참여해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고, 여기서 나오는 전력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태양광' 제도가 도입됐다.
현재 미국 내 20여개 주가 '커뮤니티 태양광'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설비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커뮤니티 태양광' 설비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10기가와트(GW)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설비 규모가 34GW 정도다.
뉴욕과 일리노이, 메릴랜드주 등은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커뮤니티 태양광' 프로젝트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세입자와 저소득 가구가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넓어지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커뮤니티 태양광'에 저소득 가구가 일정 비율 이상 참여하도록 규정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전환이 확대될수록 전력 생산 방식뿐 아니라 참여 방식도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서비스'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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