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환경보호를 헌법 조항에 넣었다.
환경보호 조항을 추가한 헌법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의회를 통과했다. 법에는 국가가 환경, 생물 다양성, 생태계를 '미래 세대에게도 이익이 되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어떠한 민간경제 계획도 건강이나 환경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생태전환부 장관인 로베르토 친골라니(Roberto Cingolani)는 "로마가 유럽연합(EU) 코로나바이러스 피해회복 기금 하에 경제를 변화시키기 위한 녹색투자를 모으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그래서 이 법안은 이탈리아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녹색투자는 기존의 산업구조를 환경친화적으로 재구축해 환경을 보전하는 산업에 투자하는 일이다.
국제 비정부기구인 세계자연기금(WWF) 이탈리아 지부는 "이제 의회가 환경문제에 관한 기존 법안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청소년·청년 기후위기 활동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후문제를 헌법에 넣어 국민인식을 바꾸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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