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코로나 재택치료'...혹시 모를 상황 위한 준비물은?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4 11:09:15
  • -
  • +
  • 인쇄
물·이온음료, 상비약 3종,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사진=연합뉴스)


23~24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명대로 급증하면서 재택치료 환자수도 50만명을 넘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신규확진자가 늘며 재택치료 환자수도 일주일 단위로 '더블링'(2배로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재택치료'를 해야할 경우 준비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정부는 이달 10일부터 코로나 재택치료자 관리체계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집중관리군이 아닌 대다수의 일반관리군 환자들은 스스로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동네 병∙의원에 전화를 걸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다. 코로나19 재택치료 지침이 본격화된 만큼, 스스로 건강 상태를 살펴야 하는 '셀프 재택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재택치료 초기 혼선, 인력 부족 등으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당황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정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일주일 간의 격리 기간 동안 외출이 어려워지는 점을 고려해 해열제, 체온계 등을 미리 준비해둘 것을 권고했다. 자가진단부터 치료까지 스스로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진 지금. 재택치료에 대한 방역당국의 내용과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재택 치료를 기본 원칙으로 적용해온 미국, 영국의 해외 사례를 종합해 재택치료 준비물을 정리했다.

◇ 물, 이온음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와 미국 콜로라도 대학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가 안내한 코로나19 재택치료법에 따르면,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보충이다. 스티브 존슨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 교수는 수분 섭취만으로도 피곤함, 근육통, 어지럼 증세가 완화될 수 있다며, 전해질을 포함한 이온음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분 섭취는 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물 마시기가 힘들거나 열이 날 경우 등 때에 따라 이온음료를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이온음료는 색소와 방부제 등이 없는 것을 권한다. 특히 열이 발생할 경우 체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체온 조절, 증상 완화 등을 위한 수분 보충은 필수적이다. 우리 신체의 60~80%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가벼운 탈수 현상만으로도 신체의 기능은 쉽게 영향을 받는다. 우리 몸의 체수분은 수분뿐만 아니라 나트륨, 칼륨 등 이온이 포함돼 있으므로,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음료를 통해 체내 수분 전해질 균형을 신속하게 채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상비약 3종(아세트아미노펜, 코막힘 완화제, 코프시럽)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가 정리한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증상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가장 흔한 5가지 증세는 인후통, 콧물, 두통, 피곤함, 기침이다. 특히 오미크론은 인후통, 콧물과 같은 상기도 증상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스티브 존슨, 토마스 캠벨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 교수는 기본적인 필수 상비약을 갖춰놓을 것을 권고했다. 필수상비약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와 코와 목 증상을 완화 시켜줄 수 있는 코막힘 완화제(nasal decongestants)와 기침약과 같은 코프시럽(cough syrup)를 추천했다. 스티브 존슨 교수에 따르면, 미국 FDA에서 이부브로펜, 나프록센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도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되는지 평가하고 있는 단계로 현재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NHS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브로펜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 둘 다 사용할 수 있지만, 먼저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를 먼저 복용한 뒤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이부브로펜 성분도 복용할 것을 권했다. 현재 코로나19 증상과 관련해 이부브로펜 성분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함께 언급하고 있다.

◇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방역당국은 급격한 체온 상승 등을 관찰하기 위해 체온계를 구비해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에 더 위험할 수 있는 임산부, 노인, 영유아 등의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미리 구비해놓는 것이 좋다.

산소포화도는 코로나 중증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수치이다. 방역당국은 산소포화도가 94% 밑으로 떨어지면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통해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나 기타 다른 위험 증세들이 나타나기 전에 우리 신체의 증상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산소포화도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전문 의료진과 상담 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고위험군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지만 무조건적으로 기기에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스티븐 존슨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 교수는 조금이라도 숨이 가쁘거나 호흡 증상이 느껴질 경우에는 즉시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 공시' 이대로는 안된다

지난 5년동안 말만 무성했던 지속가능성(ESG) 공시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ESG 공시

정부의 설익은 '전환금융'…고탄소 배출기업들 '대략난감'

정부가 지난 25일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전환금융'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정작 전환금융의 구체적 규모와 세부 집행계획을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기후/환경

+

빈발하는 북극권 산불..."탄소배출량 예상보다 14배 높아"

최근 산불이 북극권에서도 빈발하는 가운데, 이들 산불로 배출되는 탄소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기후모델이 이 영향을 간과하고

해수면 상승속도 더 빨라졌다...2050년 3억명 '위험'

해수면 상승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빨라지면서 2050년에 이르면 지구상의 인구 가운데 약 3억명이 해안 홍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

[날씨] "우산 준비하세요"...경칩인데 6일까지 전국 '눈비'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인 5일 오후나 밤부터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해 금요일인 6일까지 이어지겠다.5일 늦은 오

녹색전환 위한 민관 소통창구...'기후테크 혁신연합' 출범

기후테크 육성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간 상시 소통창구가 마련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기

건조한 겨울…강수량 2년 연속 평년의 절반 수준

우리나라 겨울 강수량이 2년 연속 평년의 절반밖에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겨울철 기후특성'에 따르면 2025년 12월부

폭염과 폭우 번갈아 강타한 호주...'10년내 가장 습한 여름'

호주가 최근 2년동안 가장 습한 여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은 역대 8번째로 높아 극단적인 기상변동이 동시에 나타난 계절로 평가됐다.3일(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