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현대오일뱅크에 바이오디젤 원료유 공급한다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1 11:19:19
  • -
  • +
  • 인쇄
국내 식품회사와 정유회사 협력 '최초'
동‧식물성 유지로 친환경에너지 생산
▲업무협약체결식 단체기념사진 (사진=롯데제과)


식용유지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는 롯데제과가 동‧식물성 유지를 원료로 화학제품을 만드는 비식용유지 신사업 영역인 '올레오케미컬(Oleochemical)' 사업을 본격화한다. 

1일 롯데제과는 현대오일뱅크와 '올레오케미컬' 사업을 본격화하는 '바이오 공동사업을 위한 전략제휴 협약'을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체결했다. 국내 식품사와 정유사의 협력은 업계 최초다. 

우선 롯데제과는 현대오일뱅크에 바이오디젤 원료유를 공급할 계획이다. 원료유는 버터나 치즈 따위의 유제품을 만드는 원료가 되는 우유다. 더불어 롯데제과의 동‧식물성 유지사업과 현대오일뱅크의 정유‧화학분야 전문성의 시너지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올레오케미컬 산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선점하도록 노력한다.

롯데제과는 올레오케미컬 신사업 본격 진출로 ESG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바이오디젤은 식료품 부산물 및 재생원료로도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원순환 촉진과 환경보호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번 공급 확대로 환경에 부담을 주는 버려지는 식료품 부산물은 줄어들고 기존 석유연료 대비 탄소배출이 적은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식물자원을 원료로 에너지원과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산업인 화이트바이오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MOU를 통해 롯데제과로부터 공급받는 친환경에너지자원을 원료로 화이트바이오 사업에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오는 2023년까지 대산공장 내에 연산 13만톤 규모의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이진성 사업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올레오케미컬 사업에 양사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ESG경영 강화와 더불어 국내 유지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2년 월드컵 개최 당시 대기질 개선 정책으로 바이오디젤 보급 추진을 시작했다. 신재생연료 의무혼합제도(RFS, Renewable Fuel Standard)에 따라 현재 유통되는 경유에는 일정 비율 이상 바이오디젤이 혼합돼야 한다. 지난 10월 탄소중립위원회가 현재 3.5%인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을 2030년까지 8%로 상향하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수요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