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꿀벌 문제를 알리기 위한 비대면 마라톤 행사 '어스앤런 허니비'를 개최한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버추얼 마라톤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 버추얼 마라톤, 2021년 버추얼 플로깅 마라톤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꿀벌 문제를 알리기 위해 '기후정의주간'(9월19일~28일)에 맞춰 진행된다.
'어스앤런 허니비'는 달리기·걷기·계단 오르기 어플리케이션(앱)인 '런데이'로 신청한 장소와 시간에 맞춰 참여할 수 있다. 참자자가 앱으로 지정한 곳에서 달리기를 시작하면, 캐릭터 음성으로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꿀벌에 관한 정보를 들려준다. 특히 체중이 0.1g에 지나지 않는 꿀벌들이 전세계에서 1년동안 약 1800만톤의 꿀을 모은다는 정보를 근거로, 사람도 벌처럼 움직이면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
참가자에게는 선착순 300명에게 한정판 나무 메달을 제공한다. 또한 허니비를 통해 2만원을 일시 후원하면 업사이클 스트링 백팩, 스티커, 기부 증서로 구성된 '후원 리워드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최태영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전세계 사람이 먹는 작물 중 75%가 꿀벌을 비롯한 곤충의 수분에 의존하고 있다"며 "올초 꿀벌이 사라져버린 문제를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대응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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