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훈련받은 8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 안내견 생활을 시작하는 한편 안내견 역할을 마감한 은퇴견 6마리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 반려견으로서 새 삶을 시작한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20일 신입 안내견과 은퇴견의 새출발을 응원하는 '함께 내일로 걷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퍼피워커', '시각장애인 파트너', '은퇴견 입양가족',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훈련사' 등 안내견의 생애와 함께 해온 50여명이 참여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설립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1993년 9월부터 29년동안 운영하며 한해 12~15마리를 무상 분양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67마리가 분양됐고, 이 중 70마리는 현역 안내견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으로 본격 활동하는 8마리는 1년동안 안내견으로서 필요한 사회화 훈련을 담당하며 돌보던 '퍼피워커' 곁을 떠나 앞으로 함께 할 시각장애인 파트너 8명에게 인계됐다. 이 안내견들은 앞으로 6~8년간 시각장애인들의 길동무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은퇴견 6마리는 새로운 입양가족을 만나 제2의 삶을 시작한다.
삼성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내견 육성과 훈련, 직원교육 등에서 세계안내견협회(IGDF) 인증받은 검증된 전문기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안내견과 파트너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29년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안내견과 파트너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사회적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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