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손실 대비 손실흡수능력 확충해야"
2022년 1~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800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3분기 기준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공개했다. 2022년 1~3분기 기준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1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 동기(0.68%) 대비 0.10%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8.10%로 전년 동기(8.76%) 대비 0.65%p 하락했다.
대출채권 등 은행의 운용자산이 계속 늘어나면서 이자이익도 함께 늘었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유가증권 평가·매매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했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떼일 가능성이 높은 돈을 떼인 것으로 잠정 결정하는 '대손충당금'으로 인한 비용이 늘면서 전체 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2022년 1~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4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9000억원가량 늘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5000억원 감소했다. 비용을 보면 판매비와 관리비가 6000억원, 대손비용이 1조7000억원, 법인세는 2000억원 늘어났다.
향후 금감원은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 관리 강화를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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