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기후기금(GCF) 사업의 수행기관이 됐다. 기금은 15조원에 달한다.
16일 코이카는 세계 최대 기후금융 국제기구인 GCF의 사업수행을 위한 인증을 최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개발 협력(ODA) 사업을 수행한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금을 운용하는 국제기구다. 직접 ODA 사업을 수행하는 대신 GCF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인증기구를 통해 사업을 관리하고 있으며, 본부는 인천 송도에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GCF 이행기구로 인증받은 기관은 114개이며, 코이카는 지난해 7월 산업은행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GCF 이행기구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발효된 GCF 인증기본협약은 코이카가 GCF 자금으로 사업을 수행하면서 이행해야 할 역할과 의무 등 세부조건을 법적효력 아래 양 기관이 합의하는 협약이다.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는 "GCF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협력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코이카는 국내외 기후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개발 재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이카는 GCF 사업개발 경험이 있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유엔개발계획(UNDP),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과 협력해 신규 ODA 사업을 발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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