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2648만명 대이동…서울-부산 8시간40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7 16:49:21
  • -
  • +
  • 인쇄
21일부터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설·다음날 대중교통 연장운행도
▲오는 설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264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사진=연합뉴스)

오는 설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264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통 혼잡 해소와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해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방역과 교통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2648만명, 일일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91.7%가 승용차, 나머지 버스, 철도, 항공 교통수단이 각각 3.8%, 3.0%, 1.1%로 예상됐다.

작년 설보다 연휴 기간이 하루 짧지만 일상 회복에 따라 이동 인원은 총 2.1% 증가하고 일평균 이동 인원은 22.7%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별교통대책기간 고속도로 이용 일평균 차량 대수는 약 519만대로 추정됐는데 이는 작년 대비 23.9% 증가한 수치다.

승용차를 이용해 귀성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강릉 5시간20분, 서울-광주 7시간40분, 서울-목포 8시간30분, 서울-부산 8시간40분이다.

▲설 연휴 이동 인원 전망(그래픽=연합뉴스)


오는 21일 0시부터 24일 밤 12시 사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심야 철도·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설 당일과 다음날 시내버스(서울)와 지하철의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내 임시 화장실 703칸을 확충하고, 지원인력도 추가로 2119명을 배치해 혼잡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경부선 안성휴게소 등 주요 휴게소 6곳에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 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이용객이 몰리는 철도역과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은 수시 소독과 환기를 권고한다.

중국 내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홍콩, 마카오발 국제선은 검역 정보 사전입력시스템 미입력자와 음성확인서 미소지자의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동이-옥천 구간은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개통되고,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남광산 나들목(IC)-남장성 분기점(JCT) 구간은 신설된다.

국토부는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24개 구간, 59.6㎞)도 운영할 계획이다. 일부 구간에서는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이 4시간 연장된다.

또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증편해 대중교통 수송력도 증대한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을 투입해 평시보다 운행 횟수를 일평균 4364회에서 612회 늘려 14만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하고, 시외버스는 필요한 경우 확보된 예비차량 591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철도는 130회, 항공은 국내선 101편을 늘릴 계획이다. 

국토부는 교통량이 집중되는 죽전휴게소 등 19곳에서는 감시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50대와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과속·난폭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