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수산물 여전히 방사능 검출..."日 수산물 수입금지해야"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5 18: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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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시민방사능센터, 보고서 공개
일본산 모든 식품군에서 세슘 검출률 11.5%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12년이 지났지만 일본산 식품에서 여전히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5일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센터는 2022년 후생노동성 식품에서의 방사성 물질 검사결과를 분석한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후생노동성은 총 3만6115개 식품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 검사를 진행했다. 이 검사는 일본산 식품 분석 보고서 발표를 시작한 2018년부터 진행됐는데 2022년까지 5년간 방사성 물질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건수가 1만3070건으로 가장 많은 수산물은 5.3%(697건)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 농산물 세슘 검출 비율은 21.1%, 축산물은 2.6%, 기타가공식품은 6.3%였다. 야생조수육은 29.0%로 검출률이 가장 높았다. 모든 식품군을 합한 총 검출률은 11.5%로 전년 검출률 9.9%보다 높아졌다.

특히 수산물은 검출률 상승과 동시에 세슘이 검출된 해수어의 종류도 늘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수산물 검사에서 후쿠시마현을 제외한 인근 현에서 잡힌 수산물에서 검출 건수가 늘어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후쿠시마에서 잡은 해수어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거나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먼바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검출량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산나물과 버섯류, 야생 조수에서 높게 측정됐다. 미야기산 고비에서 770Bq/㎏, 미야기산 두릅나무순에서 370Bq/㎏, 후쿠시마산 두릅과에선 300Bq/㎏의 세슘이 검출되는 등 산나물의 방사성 오염이 심각했다.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버섯도 야마가타산 능이버섯에서 1500Bq/㎏, 미야기산 송이버섯에서 290Bq/㎏ 등 마찬가지로 심각하게 오염됐다.

한국과 일본의 농수축산물 방사능 허용기준은 100Bq/㎏이다.


환경운동연합은 후생노동성의 검사 자료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식품의 정밀 검사와 간이 검사 결과가 뒤섞여 있으며, 식품 검사 샘플을 선정하는 기준조차 제공되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 식품에 대해 과학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것이 허언에 지나지 않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쿠시마 사고는 끝나지 않았고 오염은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강력히 반대하고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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