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성곽길을 따라 화성행궁 궁궐의 사계절 야경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2023 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 花談'이 5월 3일부터 문을 연다.
수원문화재단은 '달빛화담, 花談'이라는 주제로 2023년 화성행궁 야간개장을 열어 조선시대 꽃과 식물들을 모티브로 한 조명연출 및 전시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은 '화담'의 동의어 중 '話談(화담):정답게 주고받는 말'이라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아 야간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꽃들로 수놓아진 화성행궁을 거닐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어린이날 연휴에 연이은 5월 6일 토요일 저녁 7시에는 2023년 화성행궁 야간개장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개막공연인 토크 콘서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가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무료로 열린다. 공연은 인간의 심리, 예술, 문화, 역사를 아우르는 우리 삶에 관한 이야기와 퓨전국악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로 구성된다. 방송인 다니엘 야코프 린데만,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토크패널로, 하지영이 MC로 참석해 '문화예술이 우리 삶에게 주는 행복'을 주제로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공연 1부인 토크 스테이지 후 선보일 2부 뮤직 스테이지 퓨전국악 공연은 서울재즈페스타 등 국내외 인기 초청 재즈보컬 유사랑을 주축으로 한 '유사랑 퀸텟',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린 '바람이 전하는 말' 작곡자인 기타리스트 권정구와 국립국악원 해금연주자 이세미, 앙상블 베르디아니의 연주가 함께한다.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매년 12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수원시의 각종 축제 및 행사 등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수원문화재야행, 수원화성문화제 등으로 야간관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3년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10월 29일까지 운영하며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과 만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등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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