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해역에서 독성이 매우 강한 해파리가 출현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국립수산과학원은 6월초부터 제주도 연안에서 산발적인 맹독성 해파리의 출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해파리는 작은부레관해파리와 꽃모자해파리로 독성이 매우 강한 종이다. 특히 작은부레관해파리는 해수 표면을 떠다니며 해안가로 밀려오는데, 짙은 파란색에 작은 풍선 같은 독특한 모양을 지녀 만지다가 쏘임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시간 해파리 출현 정보는 수과원 누리집과 해파리 신고 웹을 통해 알 수 있다. 해파리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해파리 신고 웹이나 국립수산과학원, 관할 지자체 또는 해경 등으로 신고하면 된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 깨끗한 해수나 식염수로 씻어내야 하며,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지속될 경우 45도 내외의 온찜질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증상이 심해지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는 고수온이 예보된 만큼 독성해파리의 출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민들께서는 수과원이 제공하는 해파리 관련 정보와 응급대처법을 참고해 독성해파리 쏘임사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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