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내년말 철거...MICE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4 14:14:18
  • -
  • +
  • 인쇄
▲전주종합경기장 전경. 왼쪽에 있던 야구장은 지난 5월 철거됐다. (사진=전주시)

1963년에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이 60년만에 철거되고 그 자리에 마이스(MICE)산업 중심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과 부속 건축물 3만6700여㎡를 내년말까지 철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말까지 철거공사를 설계하고 경기장 내 입주단체들의 퇴거를 완료할 방침을 세웠다. 이후 내년초 본격적으로 철거를 시작해 연말까지 모든 공사와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경기장 부지를 마이스 산업 중심의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시는 민간 사업시행사 롯데쇼핑과 구체적인 사업규모 등을 놓고 물밑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과의 협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개발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장 부지개발 계획은 전임 시장 시절 '시민의숲 조성과 기존 경기장 시설 재생'을 토대로 추진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우범기 시장의 취임 이후 개발방향이 바뀌어 본격적인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5월 야구장을 철거하고 지난달에는 전주종합경기장의 대체시설인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 착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2005년 이후 부진했던 부지개발사업이 근 20년 만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장 철거와 함께 관련 기록화 사업도 진행된다. 이는 도민들의 모금으로 건립된 종합경기장의 자료 및 철거 과정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우 시장은 "종합경기장 개발은 시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전주시의 숙원이며, 전주가 강한 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마이스 복합단지 등 기반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안전한 철거 작업과 향후 이어질 개발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