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일 뿐인데...가상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 멜론 최초 3관왕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4 15:11:31
  • -
  • +
  • 인쇄
▲국내 최초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실제 모습이 아닌 아바타(avartar)를 이용해 활동하는 가상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이 멜론 역사상 최초로 멜론의 전당 3관왕을 달성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은 이세계아이돌(이하 이세돌)이 지난 6월과 7월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OST 'LOCKDOWN'과 웹툰 '차원을 넘어 이세계아이돌' OST 'Another World'로 연달아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등극한데 이어, 한달만에 지난 18일 발매한 세번째 싱글 'KIDDING'으로 역대 최초 3관왕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멜론의 전당은 음원 발매 후 24시간동안 100만 스트리밍 이상 달성한 앨범을 축하하는 '앨범 부문(밀리언스 앨범)'을 비롯해 데뷔 후 현재까지 10억 스트리밍 이상 달성한 아티스트를 기념하는 '아티스트 부문(빌리언스 클럽)', 국내외 아티스트의 자랑스러운 기록과 유의미한 성적에 대해 월별로 분석하고 기록하는 '데이터랩'으로 이뤄진 기록 기념 공간으로 올해 1월부터 론칭한 서비스다.

이세돌은 멜론의 전당 론칭 이후 최초로 밀리언스 앨범 3관왕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LOCKDOWN' 21시간40분에서 'Another World' 18시간20분, 'KIDDING' 11시간으로 신곡 발매 때마다 달성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며 자체 최고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가운데 팬들은 같이 음악을 들으며 채팅으로 소통도 가능한 '뮤직웨이브' 서비스를 통해 함께 스트리밍을 진행해 현재 누적 참여 수만 6만4000명에 달했다.

이세돌은 일반적인 걸그룹과 달리 가상의 아바타를 통해 활동하는 '버추얼 아이돌'로 '아이네, 징버거, 릴파, 주르르, 고세구, 비챤' 등 총 6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각 멤버들은 개인 인터넷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영향력을 넓히면서 자체 음원과 커버곡으로 음악활동을 하는 아이돌겸 인터넷방송인(스트리머)이다. 커버곡이란 다른 사람의 노래에 자신의 목소리를 덮어 씌운다는 의미의 합성어로 개인이나 단체가 다른 사람의 노래를 자신만의 음색으로 편곡해서 부르는 노래를 뜻한다.

이세돌은 지난 2021년 인터넷 방송인 '우왁굳'이 기획한 오디션 콘텐츠를 통해 데뷔한 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로 초기에는 우왁굳의 시청자를 기반으로 활동했으나 현재는 독자적인 팬덤을 이룰 정도로 흥행하고 있다. 실제로 데뷔곡이자 디지털 싱글 1집인 'RE:WIND(리와인드)'는 유튜브 조회수 1650만회를 기록했고 최근 공개한 디지털 싱글 3집 'KIDDING'은 멜론 HOT100 차트 1위, TOP100 차트 6위 등을 기록했다.

이세돌의 흥행은 가상현실에 대한 접근성과 인식,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세돌 흥행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2022년 이후 여러 기업들이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사업에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고 실제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4인조 버추얼 걸그룹 '메이브', YG PLUS 5인조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 등 새로운 버추얼 아이돌이 등장했다.

메타버스가 콘텐츠 산업의 중요 플랫폼이 되면서, 이같은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의 등장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내 이후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세계아이돌의 세번째 디지털 싱글 KIDDING Official MV(영상=유튜브 @왁타버스 WAKTAVERSE)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두나무, 올해 ESG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2톤 줄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한해 임직원들이 펼친 ESG 활동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 임직원들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5만원 보상? 5000원짜리 마케팅"...쿠팡 보상안에 '부글부글'

쿠팡의 보상안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만원을 보상하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사실상 5000원짜리 상품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탈팡한 사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3년 더'...최종후보로 '낙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현 회장이 차기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앞으로 3년 더 우리금융을 이끌게 됐다.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

기후/환경

+

내년 1분기부터 '소비기한 임박식품' 할인판매...'탄소포인트' 지급

내년 1분기부터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을 통해 할인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환

내년부터 아파트 준공전 '층간소음' 검사 강화된다

이웃간 칼부림까지 유발하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아파트 시공 후 층간소음 차단검사를 기존 2%에서 5%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공동주택 위

배출량 28% '탄소가격제' 영향...각국 정부 탄소수입금 늘어

배출권거래제와 탄소세 등 '탄소가격제'에 영향을 받는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8%로 확대되면서 각국 정부의 탄소수익금도 늘어나는 추세다.26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대만 7.0 강진 이어 페루 6.2 지진...'불의 고리' 또다시 '흔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서 이틀 연속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7일 대만 이란현 동쪽 해역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28일 페루 침

[날씨] 하루새 기온 '뚝'...다시 몰려온 '한파'

한파가 물려온 탓에 한반도가 다시 얼어붙었다. 이번 추위는 2026년 새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30일부터 북서쪽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찬 공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