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실버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중인 가운데 의료용 침대 낙상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020년에서 2023년 6월까지 3년6개월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의료용 침대관련 위해사례가 총 374건으로, 이 가운데 추락·미끄러짐·넘어짐 등 낙상사고가 92.5%로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나머지 5.6%는 눌림·끼임·부딪힘 등 '기타 물리적 충격'이 차지했다.
낙상으로 '머리 및 얼굴'이 45.7%로 가장 많이 다쳤고, '둔부, 다리 및 발'이 35.3%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위해증상으로는 '골절'이 40.9%로 가장 많았고 '타박상' 19.8%, '열상(찢어짐)' 13.1%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연령대의 80% 이상이 60대 이상이었다. 60대 이상 가운데 80대가 41.2%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70대 18.7%, 90세 이상 12.6%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요양원·요양병원 등 '복지 및 노인요양시설'이 58.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종합병원·전문병원과 같은 '의료서비스시설' 39.0%, 주택 등의 기타 장소 2.2% 가 뒤를 이었다.
고령자는 신체 기능의 저하로 특히 낙상 위험에 자주 노출되며 낙상사고 시 중상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소비자원은 의료용 침대 이용 시 안전수칙을 숙지해 사고를 예방할 것을 강조하며 △침대 위에 머무를 때는 침대 바퀴를 모두 고정하고 양쪽 난간을 올릴 것, △거동이 불편할 경우 보호자와 함께 이동하거나 간호사를 호출할 것, △낙상사고 발생 시 후유증을 대비해 바로 병원 진료를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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