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중심으로 제품 제조과정에서 탄소배출 규제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코프3' 수준의 탄소 배출 관리를 지원해줄 디지털 넷제로 플랫폼이 등장했다.
SK㈜ C&C는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맞췄다고 11일 밝혔다.
SK C&C는 지난 5월부터 공급망 제품 탄소 배출량 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과 협력해 플랫폼을 개발했고, 탄소 배출 규제 시행에 따른 대응 시기가 임박한 제조사를 대상으로 2.5개월에 걸친 PoC를 통해 최적의 플랫폼 기능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실제 공정 데이터 기반으로 전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스코프3 수준의 탄소 배출 데이터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소배출 규제는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규제 대응 시기가 코앞까지 다가온 상황이다. 실제로 유럽연합(EU)는 지난 4월 수입품 제조 과정에서 EU가 정한 탄소 배출량 기준을 넘긴 제조사에 배출권 인증서 구매를 강제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을 확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자동차용 배터리 수출 기업들은 이르면 2024년부터 탄소발자국 정보를 공시해야 하며,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 6개 품목 수출 기업들도 오는 10월부터 탄소 배출량 보고가 의무화된다.
SK C&C 방수인 디지털 ESG그룹장은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은 수출 제조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된 기업 맞춤형 플랫폼"이라며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배출 규제 대응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든든한 디지털 ESG 파트너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 외에도 ESG 종합 진단 플래폼 '클릭 ESG'와 탄소감충 인증·거래 플랫폼 '센테로' 등 여러 ESG 플랫폼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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