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우도 관광객의 65%는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한데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관광분야 자원순환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한 '일회용컵 없는 청정 우도 캠페인'의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8월 2일~8일까지 우도 관광객 6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다회용컵 사용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과 '만족'이 약 65%를 차지했다. 이는 다회용컵 확대를 위해 참여 매장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결과로 나타났다. 다만, 우도 내 다회용컵 불편사항 조사에서 '사용 후 반납장소'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비중이 13.6%로 가장 높았다.
'일회용컵 없는 청정 우도 캠페인'은 지난해 8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우도면주민자치위원회, SK텔레콤, 행복커넥트가 함께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우도 입도전 성산항에서 친환경 여행에 대한 디지털 서약, 우도 내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 등을 골자로 한다.
캠페인 디지털 서약에 참여한 응답자 중 서약이 친환경 인식 행동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가 56%를 차지함에 따라, 디지털 서약에 참여한 경우 인식 행동 변화에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정 우도 캠페인 인지 여부에 따라, 환경 문제에 관한 관심 수준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정 우도 캠페인 인지 그룹이 비인지 그룹보다 관심 수준이 높게 나타났고(인지 그룹 3.87점 > 비인지 그룹 3.62점), △다회용컵 사용 만족 그룹이 비만족 그룹 보다 우도 여행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만족 그룹 4.41점 > 비만족 그룹 3.4.점)
제주관광공사는 청정 캠페인을 올 9월부터 가파도로 확산해 진행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