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컵 사용 1년 제주 우도...관광객 65% "만족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8 10:04:08
  • -
  • +
  • 인쇄
▲제주는 우도 입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회용컵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 우도 관광객의 65%는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한데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관광분야 자원순환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한 '일회용컵 없는 청정 우도 캠페인'의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8월 2일~8일까지 우도 관광객 6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다회용컵 사용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과 '만족'이 약 65%를 차지했다. 이는 다회용컵 확대를 위해 참여 매장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결과로 나타났다. 다만, 우도 내 다회용컵 불편사항 조사에서 '사용 후 반납장소'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비중이 13.6%로 가장 높았다. 

'일회용컵 없는 청정 우도 캠페인'은 지난해 8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우도면주민자치위원회, SK텔레콤, 행복커넥트가 함께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우도 입도전 성산항에서 친환경 여행에 대한 디지털 서약, 우도 내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 등을 골자로 한다.

캠페인 디지털 서약에 참여한 응답자 중 서약이 친환경 인식 행동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가 56%를 차지함에 따라, 디지털 서약에 참여한 경우 인식 행동 변화에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정 우도 캠페인 인지 여부에 따라, 환경 문제에 관한 관심 수준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정 우도 캠페인 인지 그룹이 비인지 그룹보다 관심 수준이 높게 나타났고(인지 그룹 3.87점 > 비인지 그룹 3.62점), △다회용컵 사용 만족 그룹이 비만족 그룹 보다 우도 여행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만족 그룹 4.41점 > 비만족 그룹 3.4.점)

제주관광공사는 청정 캠페인을 올 9월부터 가파도로 확산해 진행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계단마다 10원씩...서울시-hy '기부하는 건강계단' 누적금 1.2억 돌파

서울시청 시민청 입구에 조성된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통한 누적 기부금이 1억2000만원이 넘어선 가운데 올해도 서울시와 hy(옛 한국야쿠르트)는 건강

기후/환경

+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지구온난화 2배 빠른 유럽...지난해 기상재해로 40만명 피해

지난해 기상재해로 41만3000명의 유럽인이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의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

기후위기 영향?...국내 바다에 '대형상어' 급증

최근 우리나라 바다에 대형상어 혼획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 상어 혼획 건수가 최근 크게 증가해 2022년 1건에 불과

'물폭탄' 잦아진 이유...기후위기로 해양폭염 일수 3배 늘었다

기후위기로 해양폭염 일수가 3배까지 늘어나면서 폭풍이 증가하고 다시마, 산호초 등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1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지

올겨울 초미세먼지 3.3% 개선됐는데...서울과 제주는 더 악화

올겨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약 3.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3월 31일까지 '제6차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