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블록체인 거점으로"...부산시 '디지털거래소' 설립 추진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9 11:00:02
  • -
  • +
  • 인쇄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3' 포스터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도시 인프라 전체를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금융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부산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9일 부산시가 주최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Blockchain Week in Busan) 2023'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블록체인이 "현 디지털 사회에 존재하는 데이터 독점과 권한 집중의 폐해를 극복할 기술"이라며 '타깃(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을 제시했다.

'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도시 인프라 전체를 새롭게 구성해 '웹(Web3)' 시대를 미리 만날 수 있는 최초의 블록체인 시티를 구축하는 작업이다. 2026년까지 분산형 신원인증과 주민투표를 통해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직접 반영되고,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를 통해 모든 가치가 토큰화되어 거래되며,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동백전을 통해 모든 시민이 효율적인 금융을 누릴 수 있는 전세계 최초의 메가시티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에 참여할 120여개 국내외 정상급 Web3 기업들이 모여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BBA) 출범식을 진행했다. 부산시는 BBA 참여기업들에게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 참여기회와 함께 향후 조성될 '부산 블록체인 혁신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BBA에는 '신한은행', 하나금융그룹의 핀테크 자회사인 '핀크', 두나무의 기술 자회사인 '람다256', 빗썸코리아의 트래블룰 솔루션 분야 자회사 'CODE', 글로벌 디지털자산거래소 '크립토닷컴', 해외송금 업계 1위 기업인 '한패스', 토큰증권 플랫폼인 '한국ST거래' 등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블록체인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폭넓게 참여하였다.

영국 옥스퍼드 경영대학원 학장과 스위스 중앙은행 부총재를 역임하고, 현재 옥스포드 메트리카 회장을 맡고 있는 로리 나이트(Rory Knight) 박사는 "한국은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 필수적인 혁신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나라"라며 "유럽연합(EU)의 MiCA법(디지털자산법안) 등을 참고하여 글로벌 흐름에 맞는 디지털자산 분류 체계를 채택하고, 디지털자산 분야에 대한 과감한 규제 샌드박스 적용 및 민관협력을 통해 관련 제도를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간다면 한국이 전세계 Web3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추진위원장은 "이번 BWB 2023은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 부산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미리 살펴보는 기회이자, 10년 후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BWB를 블록체인 업계의 다보스 포럼과 같이 미래의 비전과 인사이트를 나누는 다른 블록체인 행사와 완전히 차별화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2027년부터 국내급유 국제선 지속가능항공유 '1% 의무화'

2027년부터 국내에서 급유하는 모든 국제선 여객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 1% 혼합이 의무화된다.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항공업계 탄소중

대기업 취업시장 '활짝'…하반기 2만5000명 채용한다

삼성과 현대차 그리고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대규모 신규 채용에 나사면서 침체됐던 취업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19일 재계에 따

[알림]'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씨이텍 등 6개 기업 시상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6개사에 대한 시상식이 19

김종대 교수 "기후대응 핵심은 스타트업...생물다양성·순환경제 아울러야"

"기후위기 대응은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혁신이 핵심이며, 향후 기후대응은 자원순환 및 생물다양성과 통합돼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

AI로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한다...심포지엄 개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국가독성과학연구소와 19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공동

합쳐야 살아남는다?...대기업 녹색사업 '합종연횡' 봇물

탄소중립 압박과 기후위기 대응 그리고 막대한 투자비용 탓에 개별 기업에서 해결하는 것이 한계가 뚜렷해지자, 대기업들이 힘을 합치기 시작했다.19

기후/환경

+

유럽, 올해 산불로 탄소 1290만톤 배출...역대급 폭염이 불길 키워

올해 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기후변화와 산불이 서로 부추기는 '되먹임' 현상이 심화

[알림]'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씨이텍 등 6개 기업 시상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6개사에 대한 시상식이 19

김종대 교수 "기후대응 핵심은 스타트업...생물다양성·순환경제 아울러야"

"기후위기 대응은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혁신이 핵심이며, 향후 기후대응은 자원순환 및 생물다양성과 통합돼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

[주말날씨] 전국 또 '비소식'…강릉 저수율 27.7%까지 회복

이번 주말 전국 날씨는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특히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다.19일 오후부터 전국에 내리기 시작

가뭄이거나 폭우거나...온난화로 지구기후 갈수록 '극과극'

전 지구적으로 기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글로벌 수자원 현황 2024'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째 비가

"재생에너지 188조 필요한데…정책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안갯속"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설비에 188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금융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보다 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