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38일동안 서울시 광화문 일대가 밤마다 오색찬연한 빛으로 물든다.
서울관광재단은 송구영신 기간에 광화문광장에서 청계광장, 청계천, 서울광장에 이르는 4km 구간에 걸쳐 '2023 서울빛초롱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또 광화문광장에는 마켓도 연다.
올해 서울빛초롱축제는 국내 다수의 미디어아트 쇼를 연출한 토미 림(Tommy Lim)이 감독으로 참여해 최초로 프로젝션 맵핑과 체험형 인터렉티브 콘텐츠 등을 도입한다. 하얀색을 메인으로 내세워 한지 등(燈) 전시의 정체성을 이어가면서 미디어파사드, 레이저 등 신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또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이해 한지로 제작한 10m 길이의 푸른색 용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연평균 2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겨울 야간관광 축제인 서울빛초롱축제는 2009년 '한국 방문의 해'를 계기로 시작해 올해 15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2022년 서울빛초롱축제 및 광화문광장 마켓은 약 130만명이 방문했고, 크리스마스 기간에만 22만3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광화문광장 마켓도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 확대해 광화문광장 중앙 및 세종로 공원에서 열린다. 광화문광장 마켓은 서울 야간관광 활성화와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행사로,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영감을 받아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마켓 부스를 조성하고 다채로운 시즌 소품, 수공예품, 겨울철 먹거리를 홍보·판매한다.
마켓 내에는 대형 미디어 트리가 전시되고 다양한 포토존이 구성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서울라이트 광화, 송현동 솔빛축제, 서울라이트 DDP, 제야의 종 타종행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겨울축제들과 연계해 메가급 이벤트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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