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위스키' 해외직구가 저렴?...배송비와 세금에 '배보다 배꼽'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5 12: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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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와인이나 위스키가 해외쇼핑몰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와인·위스키 등 해외주류 10종 20개 제품에 대해 국내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의 구매가격과 해외쇼핑몰 직구 가격을 비교한 결과 와인은 10개 중 8개 제품, 위스키는 10개 제품 모두 국내 구매가격이 더 저렴하다고 밝혔다. 

와인 10개 가운데 2개 제품이 국내 가격보다 해외직구가 3.9%~17% 저렴했고, 나머지 8개 모두 해외직구 가격이 6.9%~201.4% 더 비쌌다. 위스키는 모두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보다 46.1%~110.1% 높았다.

주류가 해외직구보다 국내 판매가격이 더 저렴한 이유는 제품 가격 외에 배송비와 세금이 추가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특히 세금은 쇼핑몰에서 확인하기 어렵고 제품이 국내에 도착하고 나서야 부과된다. 따라서 제품을 구매하기전에 세금이 얼마인지 확인해야 한다.

▲ 와인·위스키 국내 구매가격과 해외직구 가격비교 (단위:원) (자료=소비자원)

해외직구시 배송방법과 배송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일례로 '아비뇨네지 50&50' 와인은 배송대행을 통핸 판매가보다 직접 구입가격이 더 저렴하지만 배송비가 워낙 비싸 결과적으로 직접배송이 더 비싸다. '찰스하이직 블랑드 블랑'은 프랑스산 와인임에도 이탈리아보다 배송거리가 짧은 홍콩의 쇼핑몰에서 구매할 때 더 저렴했다.

다만 150달러 이상 또는 2병 이상 구매할 때는 원산지와 쇼핑몰 국가가 동일한 FTA 체결국일 경우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국가에서 2병 이상 구입하면 세금이 추가 청구된다.

소비자원은 주류 해외직구시 △배송비와 세금을 포함한 최종 구매가격을 꼼꼼히 확인할 것 △세금은 구매 절차 마지막에 부과되므로 사전에 주의를 기울일 것 등을 당부했다. 다양한 해외직구 관련 정보는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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