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소비자불만 국산차보다 많아...'랜드로버' 불만비중 가장 높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2 12:18:25
  • -
  • +
  • 인쇄
사진은 본문과 관계없음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올 6월말 기준 2576만대에 이르는 가운데 지난 1년동안 수입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국산자동차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2020~2022년까지 접수된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 1458건 가운데 국산 자동차는 52.2%(761건), 수입 자동차는 47.8%(697건)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2년에는 국산차에 대한 소비자 피해건수는 223건, 수입차는 243건으로 상황이 역전됐다.

피해구제 신청건을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국산차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26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아' 193건, '쉐보레(한국지엠)' 130건, '르노코리아자동차' 106건,'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67건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158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BMW' 120건, '아우디' 82건, '랜드로버' 49건, '폭스바겐' 41건 등의 순이다.

반면 해당기간동안 신규 등록된 자동차 1만대당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국산차 중 '쉐보레(한국지엠)'가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르노코리아자동차'가 5.2건,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3.2건, '현대자동차'·'기아'는 각각 1.2건이었다. 수입차 중에서는 '랜드로버'가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혼다'가 19건, '포드' 15.2건, '지프' 13.7건, '아우디가 11.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 대비 피해구제 신청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피해 유형별로는 품질관련 불만이 전체 59.5%(868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AS 관련 불만이 25.7%(375건), 계약 관련이 14.3%(208건) 순으로 나타났다. 품질 관련해서는 '오작동 및 작동불량'이 가장 많았고, AS 관련은 '무상(보증)수리 요구' 및 '수리비 환급 요구', 계약 관련은 '계약불이행'이 가장 많았다.

피해구제 합의율은 평균 56.3%로, 전체 브랜드 중 '랜드로버'가 68.2%로 가장 높았다. '르노코리아자동차'(62.6%)와 'BMW'(60.7%)도 합의율이 60% 이상이었다.

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프로모션 및 특약사항은 계약서에 기재할 것 △차량 내외부 및 엔진룸 등을 꼼꼼히 살필 것 △취급설명서 및 보증서를 숙지할 것 △수리 시 점검·정비견적서와 명세서를 받아둘 것 △간헐적으로 고장나면 동영상 촬영 등으로 증거를 확보할 것 등을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그룹, ESG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룹 내 계열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통합관

우리은행 'K-택소노미 AI' 도입으로 녹색금융 지원 강화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여신 심사에 활용하는 'K-택소노미 전문상담 AI'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K-택소노미'는 지난 202

金총리 "태양광·풍력 대폭 확대…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탄녹위 주최 콘퍼런스에 참가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에너지 대전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22

상가 셔터가 작품으로 변신...KCC, 5명 작가와 을지로에 '셔터아트'

최근 젊고 힙(Hip)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힙지로'로 불리우는 을지로가 KCC의 컬러로 물들고 있다. KCC는 '셔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을지로 일

신한은행, 한국형 녹색채권 1000억원 발행..."녹색수송 사업에 투입"

신한은행은 22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한국형 녹색채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하려면 '농민·농업' 중심 정책 일관돼야"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하려면 농민과 농업을 중심으로 일관되게 단계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최근 정부는 농촌 인구소멸과 에너지

기후/환경

+

폭염 오래 노출될수록 노화 속도 빨라진다

폭염에 자주 노출되면 노화가 더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5일(현지시간) 홍콩대 건축학부 도시계획디자인학과 궈추이(郭萃) 조교수와 연구진은

강릉은 4개월째 가뭄인데 서남부는 걸핏하면 '폭우'…날씨 왜 이럴까?

한반도 서해안은 기록적인 폭우로 물난리가 나는데 태백산맥 너머 동쪽에는 수개월째 비가 오지 않아 마실 물도 부족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서쪽은

157km 강풍에 다 날아갔다...베트남과 中하이난성 '쑥대밭'

최대 풍속 157km에 달하는 '괴물' 태풍 '가지키(Kajiki)'가 베트남과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섬을 초토화시켰다.지난 22일 발생해 하룻만인 23일 제13

폭염에 산불까지...美서부 축구장 1만5400개 '잿더미'

불볕더위가 극심하던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주에서 발생하던 산불이 몇 일째 번지면서 축구장 1만5400개 면적에 달하는 1만1000헥타르(ha)가 잿더미로

"생수·햇반·컵라면으로 살아요"...강릉 시민들, 물 부족에 아우성

서쪽지역은 최대 100mm의 폭우가 예보돼 있지만 강원도 강릉은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가 극에 달했다.지난 20일부터 계량기의 50%를 잠그는 제한

경기도, 퇴근길 폭우 대비 오후 6시 '비상1단계' 발령

퇴근길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가 25일 오후 6시를 기해 '비상1단계'를 발령한다.경기도는 25일부터 26일 오전까지 경기 북부와 남동부 지역을 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