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송금, 증명서발급 등 '지갑 없는 사회' 시동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일에 유권자 신분확인용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탑재한 삼성월렛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실물 신분증과 똑같은 법적 효력이 있는 모바일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등록할 수 있는 '삼성월렛'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페이' 명칭이 '삼성월렛'으로 바뀌는 것이다.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삼성페이 앱 아이콘은 '삼성월렛'으로 표기가 변경된다. 모바일 신분증을 탑재한 '삼성월렛'은 결제와 ATM 이용뿐만 아니라 △티켓 △멤버십 △쿠폰 △디지털 키 △탑승권 △디지털 자산 △전자증명서 발급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월렛' 서비스에 앞서 이날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삼성전자 MX사업부 노태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오픈식에서 '삼성월렛'이 탑재된 갤럭시S24 시리즈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 신분증 QR코드를 통해 연령을 확인하고, 해외송금 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실시간 본인확인 후 송금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삼성월렛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갑없는 사회로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종류를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독보적인 삼성월렛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간의 풍부한 창의력이 국민 삶을 위한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 민간 개방과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 정부가 국민께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8월 국내 출시된 '삼성페이'는 현재 국내 가입자수 1700만명 이상, 누적 결제금액 약 300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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