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오는 13일부터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7890원으로 인상한다. 기존 월 4990원에서 무려 58% 인상이다.
12일 쿠팡은 오는 13일부터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는 회원에 한해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7890원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존 회원은 순차적인 안내를 통해 오는 8월부터 적용되며, 이전까지는 변경전 요금으로 멤버십 이용이 가능하다.
쿠팡은 지난 2022년 3월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2990원에서 월 4990원으로 인상한지 2년만에 또다시 인상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쿠팡은 "넷플릭스 등 주요 OTT에 비해 멤버십 가격이 반값 이하"라며 "여기에 무료배송과 반품, 직구 등 10가지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와우 멤버십'은 무료배송·배달·직구, 무료 반품과 무료 OTT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와 티빙의 한달 이용요금은 1만7000원이고, 디즈니플러스는 1만3900원이다. 여기에 지난 3월부터 쿠팡이츠의 '무제한 무료배달'이 추가됐다. 쿠팡은 "고객은 한달에 3번만 로켓배송을 주문해도 9000원의 할인혜택이 있기 때문에 월요금 이상의 혜택을 본다"고 설명했다.
쿠팡에 따르면 통계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무료 배송·반품·직구·OTT·음식배달 등 5가지 서비스를 모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와우회원은 비(非) 회원에 비해 연평균 97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월요금을 제외하면 약 87만원이 실질적인 혜택이라는 것이다.
와우회원이 아닌 경우 쿠팡을 이용하면 로켓배송은 1건당 3000원, 반품의 경우는 1건당 5000원의 배송비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이용률이 높은 경우는 회원들은 무료혜택 효과가 큰 것은 사실이다. 쿠팡은 "회원들은 와우 전용상품 할인으로 월평균 8만원, 연평균 100만원 가량의 할인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멤버십으로 3년간 3000만원이 넘는 할인혜택을 본 와우회원도 있다는 것.
쿠팡은 도서산간과 인구감소지역 등 '식료품 사막' 환경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로켓배송 서비스에 올해부터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입해 신규 풀필먼트센터 확장과 첨단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무료 로켓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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